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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7일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 지역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전략 공천자를 발표했다. 왼쪽부터 경기 하남갑 보궐선거에 이광재 전 강원지사, 평택을 재선거에 김용남 전 의원, 안산갑 보궐선거에 김남국 전 의원. [연합] |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이 출마를 선언한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조국 저격수’로 활동했던 김용남 전 의원을 전략 공천하며 범여권 내 기류가 미묘해지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앞으로도 이어 가야 할 범여권 공조 차원에서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저쪽(혁신당)에서 먼저 공격하지 않으면 저는 공격 안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 지역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전략 공천자를 발표했다. 하남갑 보궐선거에 이광재 전 강원지사, 평택을 재선거에 김용남 전 의원, 안산갑 보궐선거에 김남국 전 의원이 전략 공천됐다. 이 중 국민의힘 계열 정당 출신인 김 전 의원은 2024년 총선을 앞두고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겼다가 지난해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며 민주당으로 옮겨 온 인사다. 2019년 이른바 ‘조국 사태’가 터졌을 때 조 대표 비판에 앞장선 당시 야당 정치인 중 한 명이었다.
김 전 의원 공천에 대한 혁신당의 시선은 따갑다. 강경숙 혁신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전 의원은)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정치적 노선의 급격한 변화, 상대방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 자신의 발언을 스스로 부정하는 행태들을 보여 왔다”며 김 전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저는 그때 진심으로 ‘아, 이 부분은 확실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지적했던 것”이라며 “첫 공격은 혁신당 측에서 실수한 거라고 생각한다. 그때 제가 지적했던 이른바 ‘조국 사모펀드’와 관련해서는 얘기하면 할수록 조 대표에게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김 전 의원 공천으로 평택을은 김 전 의원, 조 대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등 범여권 후보가 난립하는 양상이 됐다. 여기에 국민의힘이 단수 공천한 유의동 전 의원이 지역 기반이 튼튼한 후보로 평가받는 터라, 머잖아 여권 내 단일화 논의가 시작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 전 의원도 “(단일화가) 주목적이 돼 처음부터 그것을 논의할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면서도 단일화에 대해 “열려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김 전 의원을 포함한 범여권 후보들의 완주 가능성도 제기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전 의원의 인지도와 캐릭터 등을 고려할 때 지도부가 단일화 없이도 승리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를 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