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배송 편의성에 이용자 급증
팬덤 특화 서비스로 충성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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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의 글로벌 직구 플랫폼 ‘훗타운(HOOT TOWN)’ 화면. 해외 한정판 K팝 굿즈 공동구매를 중심으로 개인 간 거래(C2C)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한진 제공]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한진의 글로벌 직구 플랫폼 ‘훗타운’에서 K팝 굿즈를 중심으로 한 개인 간 거래(C2C)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해외 한정판 상품에 대한 팬덤 수요가 플랫폼 이용 증가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한진은 28일 훗타운에서 운영 중인 해외 K팝 앨범·굿즈 공동구매 서비스 거래량이 서비스 시작 이후 1년 만에 전년 대비 10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본과 중국 등 현지에서만 판매되는 한정판 상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팬덤 굿즈는 플랫폼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공동구매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훗타운의 일일 활성 이용자 수(DAU)는 평소보다 약 두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에는 구매 편의성 개선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기존에는 해외 플랫폼의 결제 방식이나 인증 절차가 복잡해 접근이 쉽지 않았지만, 훗타운은 국내 결제 수단을 지원해 구매 장벽을 낮췄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 ‘QQ뮤직’ 한정판 앨범 공동구매에서는 준비된 물량이 3시간 만에 모두 소진되기도 했다.
물류 경쟁력도 이용 확대의 요인으로 꼽힌다. 한진의 해외 물류 거점을 활용한 배송 안정성과 합리적인 비용 구조가 개인 거래 대비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일본 노선에서는 고정 배송비 적용으로 최대 40% 이상 비용 절감 효과도 나타났다.
이용자 특성을 반영한 서비스도 영향을 미쳤다. 소액 굿즈를 반복 구매하는 팬들을 위해 운영 중인 ‘팬덤티켓’은 배송비 할인과 쿠폰 제공 등의 혜택을 포함한다. 현재 해당 서비스 이용자 중 절반가량이 매달 꾸준히 거래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은 향후 글로벌 거점을 기반으로 팬 참여형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플랫폼 내 이용자 간 정보 공유와 거래 연결을 확대해 해외 직구 환경을 차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한진 관계자는 “직구가 일상화된 시장 환경에서 접근이 어려운 한정판 상품을 향한 팬덤의 수요가 초국경 C2C 거래의 새로운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거점을 활용해 현지 타우너(Towner)와 팬들이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고 거래로 연결되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강화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