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격 받은 중동내 미군기지, 복구비용 최대 50억달러대

이란 혁명수비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라크의 아인 알아시드 미국 공군기지의 모습[AFP]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이란의 폭격을 받은 걸프 지역 내 미군 기지들을 복구하는 데에는 최소 수십억달러, 최대 50억달러(약 7조4000억원)의 비용이 소모될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다.

미국 NBC 방송이 26일(현지시간) 여러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번 전쟁에서 이란군에 공격을 받은 미군 기지의 활주로, 첨단 레이더 시스템, 항공기 격납고, 창고, 위성 통신 등 미군의 자산을 복구하는 데에는 비용이 최대 5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

여기에는 레이더 시스템, 무기 체계, 항공기 및 기타 장비를 수리하는데 드는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은 이번 전쟁에서 F-15 전투기 1대, MQ-9 리퍼 드론 12대, MC-130 급유기 2대, E-3 센트리 조기경보기 등이 추락하는 등 이란의 공격으로 인한 여러 피해를 봤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알 다프라 공군 기지와 알 루와이스 기지,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린스 술탄 공군 기지, 요르단의 무와파크 살티 공군 기지, 쿠웨이트의 캠프 아리프잔 등은 이란군으로부터 직접 공격을 받았다. 바레인에 있는 미 해군 5함대 본부 건물과 방공 시스템에도 이란의 공격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전문가 분석 중에는 이번 공격의 여파로 미군이 향후 중동 내 일부 기지를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EI) 매켄지 이글렌 선임 연구위원은 NBC에 “해외 미군 인프라를 재건하기 위한 잠재적 비용에는 수리, 재건, 전면 교체뿐만 아니라 특정 지역의 포기나 폐쇄 비용까지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