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등 전문가 4500명 모이는 반도체 학술대회 3년연속 강원도 개최

삼성전자가 주관...기업 보다 대학 많아


‘반도체특별자치도’를 표방하는 강원이, 3년 연속 국내 최고 전문가들의 학술대회를 유치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반도체 기술 세계1위 국가인 대한민국의 이 분야 전문가 4500여명이 한데 모이는 ‘한국반도체학술대회’가 3년 연속 강원도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첨단기술에 대한 강원도의 열정이 수도권 못지 않게 높고, 대형 컨벤션 행사를 무난히 치를수 있는 인프라도 많은데다, 텅스텐 등 반도체 핵심 자원이 많고 ‘강원형 반도체 산업 및 인재육성’ 드라이브를 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원특별자치도는 2027년에 열릴 제34회 한국반도체학술대회를 조만간 완공되는 강릉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기로 확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새로운 컨벤션 배뉴가 될 이 센터는 오는 6월 세계 ITS(지능형교통시스템) 총회를 치르게 된다.

강원특별자치도는 2025년과 2026년 정선 하이원 개최에 이어 3년 연속 강원권 개최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광래 경제부지사는 “세계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는 삼성전자가 주관하는 제34회 대회를 포함해 3년 연속 강원권 개최를 확정한 것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은 물론, 강원 반도체 산업의 심리적 거리를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반도체학술대회는 국내 주요 대학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순환 주관하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반도체 학술대회로, 국내 반도체 산업의 기술력과 학문적 성장을 견인하는 대표 행사다.

특히 매년 4500명 이상의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이번 제34회 대회는 세계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는 삼성전자가 주관해 그 위상을 더할 예정이다.

도와 강릉시, 강릉관광개발공사는 강릉의 우수한 자연환경과 컨벤션 인프라, 행·재정적 지원 의지를 적극 설명하며 유치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제32회(DB하이텍 주관), 제33회(서울대 주관)에 이어 제34회까지 유치에 성공하며 강원이 반도체 학술교류의 중심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제34회 대회가 열리는 강릉 컨벤션센터(GSMC)는 오는 6월 초 준공 예정으로, 연면적 1만 8,960㎡ 규모(지하 1층~지상 4층)에 2,500명 동시 수용이 가능한 컨벤션홀과 19개의 회의실을 갖춘 대규모 학술대회의 최적지이다.

국제 수준의 마이스(MICE) 역량이 이번 개최지 선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이번 유치를 계기로 강원형 반도체 산업과 강릉 반도체 세라믹 소재·부품 산업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실질적인 투자 유치와 산업 생태계 확장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산·학·연 핵심 인사들과의 지속적인 협력 채널을 구축하고, 독립 홍보부스 운영과 기업 세션 참여 등을 통해 강원 반도체 산업 홍보와 투자 유치 활동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고부가가치 마이스(MICE) 수요 유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