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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송언석 원내대표 발언을 듣고 있다. 장 대표 오른쪽은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 [연합]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8박 10일간의 미국 출장에서 만난 국무부 인사가 ‘차관보’가 아닌 ‘차관 비서실장’으로 드러난 가운데, 같은 당 배현진 의원이 “브로커나 로비스트, 엉터리들에 속아서 간 게 아닌가”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27일 배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장 대표가 미국 방문 시 누구를 만났냐 논란이 되고 있다. 당 대표와 수석대변인의 멘트에 차이가 있는데 이걸 어떻게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자 “본 적 없는 촌극”이라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저도 언론인 생활을 10년을 했지만 이런 대표급의 방미나 해외순방을 갔다 와서 누구를 만났는지 보안이기 때문에 전면적으로 알려줄 수 없다라는 장면은 처음 본다”며 “여기 계신 같은 우리 방송국 많은 분들께서 ‘저런 게 어디 있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출장에 ‘억 단위’ 비용이 들어갔을 수도 있다”며 “거액이 분명히 소요됐기 때문에 당원과 국민에게 어떤 성과가 있었다고 알릴 의무가 있는데 ‘보안’이라는 납득 안 되는 설명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배 의원은 ‘보안 때문이 아니라 내세울 게 없다고 보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렇게 판단한다”고 답했다.
배 의원은 또 ‘거취를 고민한다’고 했다가 곧장 ‘사퇴 안 한다’고 번복한 장 대표의 언행에 대해 “지금은 존재감을 스스로 감춘다면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가 이미 조성됐다”며 “사실상 궐위상태”라고 말했다.
‘해당 행위 후보자를 교체하겠다’는 장 대표의 엄포에 대해서도 “시당위원장 교체·전 최고위원 당적 박탈 시도도 실패하지 않았느냐”며 “본인이 궁지에 몰리다 보니 안타까워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