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이라더니…대리 뛰더라” 결혼 3개월 만에 이혼 고민한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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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결혼 3개월 만에 남편 연봉의 실체를 알았다며 이혼을 고민한다는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남편 연봉 믿고 결혼했는데 거짓말이었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블라인드는 소속 회사 공식 메일로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결혼 3개월 차 여성 공무원이라고 밝힌 작성자 A 씨는 “결혼 전에 남편 연봉이 1억 정도 된다고 해서 믿고 결혼했는데, 막상 결혼하고 보니 연봉이 8천만원도 안 되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동안 이게 맞나 싶어서 이혼까지 생각했다”고 했다.

남편이 미안해하며 붙잡았고, 현재는 퇴근 후 대리운전으로 추가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A 씨는 전했다. A 씨는 “돈만 보고 결혼한 건 아니니까 일단은 같이 맞춰가는 중”이라면서도 “결혼 전에 조건이나 현실적인 부분은 정확하게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감정도 중요하지만 경제적인 부분도 생각보다 크게 작용한다. 결혼을 너무 가볍게 보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반응은 엇갈렸다. 누리꾼들은 “남편이 불쌍하다. 연봉 8천만원에 투잡을 시키는 건 심하다”, “야근이나 수당에 따라 들쭉날쭉하니까 1억 정도라고 말한 것 같은데, 이 정도로 배신감을 느낀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나왔다. 한 누리꾼은 “사랑이 아니라 조건부로 결혼한 것 같다”고 A 씨를 지적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금액보다는 배신감의 문제”, “사기는 치면 안 된다” 등 A 씨에게 공감하는 시각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