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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재 셰프[연합]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안성재 셰프가 운영하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모수 서울’(이하 ‘모수’) 측이 ‘와인 바꿔치기’ 피해를 본 고객에게 사과와 함께 식사 초대를 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인 바꿔치기’를 폭로한 피해 고객 A 씨는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로 이후 모수 측과 나눈 대화 내용을 추가로 공개했다.
A 씨는 지난 21일 모수 측과 3차례 통화했다며, 모수 측으로부터 사과를 받았고, 식사 초대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를 포함한 일행, 서비스를 해주시는 분들 모두 불편한 자리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거절 이유를 설명했다.
A 씨는 지난 18일 모수에서 식사를 했는데, 담당 소믈리에가 80만원 상당 2000년 빈티지 와인 대신 10만원 더 저렴한 2005년 빈티지 와인을 잘못 서빙하고도 이를 모른 척 넘어가려 했다고 한다. A 씨가 확인을 요청하자 소믈리에는 ‘공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2000년 빈티지를 맛보게 해주겠다는 황당한 대응을 하며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다고 한다.
A 씨는 당시에는 지인들과 함께 있어서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아 항의하지 않았고, 사흘이 지난 21일에야 모수 측에 전화를 걸어 문제를 제기했다고 한다. 모수 측은 이 통화에서 “바라는 게 있어서 연락한 것이냐”라는 취지로 물었고, A 씨는 “보상을 바라고 연락드린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모수 측의 대응에 실망한 A 씨는 이 통화가 끝나고 몇 시간 뒤 폭로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논란이 커지자 모수 측은 지난 23일 SNS을 통해 “서비스 과정에서 고객님께 정확한 안내가 이뤄지지 않아 혼선을 드리고 이후 응대 과정에서도 충분한 설명해 드리지 못해 큰 실망을 안겨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안성재 셰프를 비롯한 저희 팀 모수 전원은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관련 서비스 전반을 점검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드린다. 보여 주기 식 사과에 그치지 않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고객님과의 신뢰를 다시 쌓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사과문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지적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사과의 기본은 잘못된 사실을 명백히 밝히고 인정하는 것이 우선인데, 정확히 어떤 잘못을 어떤 경위에서 하게 됐는지 확실히 밝히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