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 100년 대장정 시작하겠다”
“수용 거부하겠다” 경선 투표 두고 혼란
한만중·강신만·강민정 후보 이의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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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근식 현 서울시교육감은 24일 서울 종로구 민주진보 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말하고 있다. [정근식 캠프 제공] |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정근식 현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24일 서울시교육감 민주진보 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된 뒤 학생 마음건강 지원, 무상교육 확대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 교육감은 이날 서울 종로구 민주진보 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변화를 넘어 전환으로 천만 시민과 함께 서울교육 100년의 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우선 무상교육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교육복지 확대 공약으로 만 3~5세 유아교육 완전 무상화, 초·중·고 학생 대중교통비 지원, 수학여행·수련활동 등 현장체험학습비 100% 무상화를 제시했다.
기초학력 책임 강화도 내세웠다. 현재 11개인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를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하고,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S-PLAN)를 통해 학습 부진 원인을 과학적으로 진단하겠다고 했다. 또 모든 학교에 기초학력 전문교사를 배치해 경계선 지능, 난독·난산 학생까지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학생 마음건강 지원 역시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정 교육감은 정서심리치료센터 8개소 운영, 24시간 온라인 심리상담 지원, 전문 위탁교육기관 ‘마음회복학교’ 신설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입시 경쟁 완화 방안도 내놨다. 그는 “내신과 수능의 5등급 절대평가 전환을 추진하고 미래형 대입 개혁 논의를 서울이 먼저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활용 교육과 함께 종이책 정독, 글쓰기, 대면 토론 등 아날로그 교육도 병행하겠다고 했다.
정 교육감은 “학생에게는 꿈을, 교사에게는 긍지를, 학부모에게는 신뢰를 주는 서울교육을 만들겠다”며 “본선 승리와 흔들림 없는 실천으로 시민의 뜻에 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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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교육감 진보 진영 단일화 후보에 등록한 정근식·강민정·강신만·김현철·이을재·한만중 후보. [서울민주진보 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 제공] |
다만 한만중 예비후보가 수용 거부 성명서를 내는 등 단일화 경선이 끝났음에도 단일후보를 두고 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민정과 강신만 예비후보도 추진위에 이의를 제기했다. 두 후보 역시 한 후보와 함께 수용 여부에 대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교육감은 전날 예비후보 6명(강민정 전 국회의원·강신만 전 서울교육청 혁신미래교육추진위원장·김현정 서울교육자치시민연대회의 대표·이을재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정근식 현 서울교육감·한만중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을 대상으로 1차 투표를 진행한 결과 과반수를 넘어 단일 후보로 선정됐다.
한만중 후보는 이날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추진위는 공정한 심판이기를 스스로 포기하고, 특정 후보를 위한 집사이자 기획자로 전락했다”며 “우리가 피땀 흘려 모신 시민참여단 6000명이 투표권조차 행사하지 못한 채 증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근식 현 교육감과 추진위의 행각은 그간 특혜와 반칙으로 점철됐다”면서 “2월 4일 마감 시한을 비웃듯 정근식 후보는 2월 말 야밤에 사진 한 장 없는 서류로 기습 가입했다, 규칙 위에 군림하는 현역 프리미엄과 이를 비호하는 추진위의 작태는 과거 독재 시대의 체육관 선거와 무엇이 다르냐”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 민주진보교육감단일화 추진위원회는 “여러 의혹과 오해를 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