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자산 20조…전년 대비 62% 증가
1조 증자 결의…자본 2.2조, 종투사 도약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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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영등포구 우리투자증권 본사 [우리투자증권 제공] |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우리투자증권이 출범 1년 만에 당기순이익이 13배 늘며 실적 급증세를 보였다. 동시에 1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서며 외형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4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배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66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한 분기 만에 넘어섰다. 순영업수익은 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0% 증가했다.
실적은 기업금융과 트레이딩 부문이 이끌었다. 투자은행(IB) 관련 수수료는 171억원으로 249% 증가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은 243억원으로 151% 늘었다.
수익 구조도 바뀌었다. 비이자이익은 414억원으로 173.3%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비중은 6대4에서 4대6으로 역전됐다.
리테일 부문도 성장했다. 1분기 말 기준 고객예탁자산은 20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조6000억원 대비 62%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은 사업 기반 확대와 맞물려 나타났다. 우리투자증권은 ‘우리WON뱅킹’ 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탑재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강남금융센터 확장 이전과 여의도금융센터 운영 등 자산관리 영업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실적 개선과 함께 자본 확충에도 나섰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증자가 완료되면 자본총액은 2조2000억원으로 늘어나며 자본 규모 기준 업계 11위 수준으로 올라서게 된다.
회사 측은 확보한 자본을 바탕으로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운용자산 다각화와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하고 플랫폼 고도화와 종합자산관리 역량도 강화한다. 첨단전략산업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해 그룹 내 모험자본 투자 역할도 강화할 방침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증권영업 개시 1년 만에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증자를 통해 대형 딜 수행 역량을 강화하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 도약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은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해 2023년 말 우리종합금융에 5000억원을 증자했다. 이어 2024년 8월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해 우리투자증권을 출범시켰다. 최근에는 지분 100%를 확보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며 그룹 차원의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