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 수급 우려…시급한 공사에 우선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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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19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24일 중동 전쟁에 따른 원유 대체 물량 확보와 관련해 “5월 중에는 작년 월 평균 도입량의 87% 수준인 7462만 배럴을 확보해 수급 차질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말하고 “더불어 미주, 아프리카 등으로부터 물량을 추가 확보하면서 중동산 의존도를 기존의 69%에서 56%로 13%p 낮췄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이어 “도입 국가 다변화뿐만 아니라 유조선이 지나는 항로도 다변화하고 있다”며 “5월 중에 사우디에서 2399만 배럴, 아랍에미리트(UAE)서 1600만 배럴을 호르무즈 해협과 무관한 대체 항로를 통해 도입하기로 확정한 것은 정부와 민간이 합심해 발빠르게 대응한 성과”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기업들의 도입선 다변화에 대해 지원을 확대하기로 한 만큼 앞으로도 원유 도입선 다변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여전히 다른 품목 수급 불안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강 실장은 이와 관련해 “나프타와 나프타를 가공해 생산하는 플라스틱, 비닐봉지 등에 대해서 현장에서는 여전히 수급 불안을 우려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면서 “정부는 원유·나프타뿐만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핵심 품목 수급 동향을 일 단위로 철저히 점검하고 신호등 방식으로 위험도를 평가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나프타와 기초 유분은 확보 재고가 1개월에 그쳐 ‘주황색’으로 표시돼 있다.
강 실장은 이를 두고 “추경에 포함된 나프타 수입 단가, 차액 지원 등이 실제로 집행되고 특사 방문을 통해 확보한 나프타 210만 톤이 4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되면 한 달 후부터는 신호등이 노란색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또한 “국내 석유화학 업체 가동률도 나프타 확보 물량 확대에 따라 점차 상향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전쟁 장기화 가능성에 따른 아스팔트 등 건설 원자재 수급 어려움도 있다. 강 실장은 “현재 아스팔트 수급에 대한 현장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판넬에서도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붉은색으로 표시돼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는 현황 전수조사를 통해 공사 발주 시기를 조정하고, 민관 협의체를 통해 시급한 공사에 우선적으로 공급하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러시아산 원유 수급 가능성을 묻는 말에 청와대 관계자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저희가 보고드리는 것은 원유 협상 전략상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도 “원유 시설과 관련해 지역마다 유종이 다르기 때문에 설비투자, 보강투자 등 필요한 요청들이 있고, 이런 것은 산업부에서 관련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전날 4차 석유 최고가격제 가격이 동결된 배경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여러가지 압박을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가를 올리는 것보다 물가 인상을 고려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또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거주한 경우에 한해 주택양도세를 감면해야 한다는 취지로 SNS에 글을 게재한 것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이 대통령이 (주택 문제와) 관련해 하신 말씀들은 1가구 1주택자들 최대한 지키고, 나머지 공급이 많이 이루어지기 위한 말씀”이라며 “구체적인 정책과 사안들에 대해선 여러 시나리오가 준비되어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도 “(이 대통령 SNS는) 1가구 1주택자라도 비거주 투자목적과 거주목적이 구분돼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신 원칙적 차원에서 한 말씀”이라며 “장특공제에 대해선 정부 차원에서 논의하고 있겠지만, 결정된 것은 하나도 없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