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카 디자인 어워드’ 브랜드 부문 1위…정체성·진화 모두 잡았다

7-슬롯 그릴 등 고유 DNA 유지
전동화 시대에도 디자인 경쟁력 입증


지프 랭글러 루비콘 [스텔란티스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지프가 글로벌 디자인 시상식에서 브랜드 정체성을 인정받으며 존재감을 다시 확인했다.

지프는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ADI 디자인 뮤지엄에서 열린 ‘2026 카 디자인 어워드’에서 ‘브랜드 디자인 언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상은 자동차 디자인 전문지 ‘오토 앤드 디자인’이 주관하는 행사로, 한국을 포함한 11개국 자동차 전문 기자들이 심사에 참여해 콘셉트카, 양산차, 브랜드 디자인 등 3개 부문을 평가한다.

지프는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시대 변화에 맞게 발전시켜 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표적으로 7-슬롯 그릴과 사다리꼴 휠 아치 등 상징적인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전동화 흐름에 맞춰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략이 주목받았다.

심사위원단은 특히 산업 전반이 전동화로 전환되는 과정에서도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일관되게 이어가면서 새로운 해석을 더하고 있다는 점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이번 수상으로 지프는 제네시스, BMW 등 주요 글로벌 브랜드를 제치고 해당 부문 정상에 올랐다.

국내 판매 모델에서도 이러한 디자인 방향은 유지되고 있다. 랭글러와 글래디에이터, 그랜드 체로키 L 등 주요 차종은 브랜드 특유의 외형을 유지하면서도 최신 기술과 플랫폼을 반영해 일관된 이미지를 이어가고 있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지프는 긴 역사 속에서 축적된 디자인 유산을 바탕으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춘 끊임없는 재해석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번 수상은 지프가 지켜온 독보적인 정체성과 미래를 향한 디자인 방향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