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쓰는 남자 싫어” 조롱하더니…지금은 줄 서서 산다, 삼성 ‘최신폰’ 역대급 반전

인플루언서 프리지아(송지아)가 갤럭시S26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SNS에서 “갤럭시를 쓰는 남성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가 논란이 됐다. 이후 직접 갤럭시S26을 사용하는 영상을 공개하고 “셀프카메라 화질이 정말 좋다”고 평가했다. [프리지아 유튜브 갈무리]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 “그 폰(갤럭시)으로 나를 찍는다고 생각하면 너무 짜증 난다”

최근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갤럭시 쓰는 남성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언급한 말이다. 그는 자신의 SNS 영상에서 “내 남자 친구가 갤럭시를 쓴다? 그럼 약간 싫다”고 말하면서 ‘휴대폰 계급론’에 불을 지폈다.

발언이 논란이 되자 그는 이후 직접 ‘갤럭시S26’을 구매하고 사용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에서 “셀프카메라 화질이 정말 좋다”고 평가했다. 이전 발언에 대해선 “저의 취향이 확고해서 표현이 거칠었던 것 같다”며 “갤럭시 매력을 잘 알게 됐기 때문에 앞으로는 폰 기종 상관없이 예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인플루언서 프리지아가 “갤럭시 쓰는 남자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가 논란이 됐다. [프리지아 유튜브 갈무리]


삼성 신작 ‘갤럭시S6’이 이른바 ‘애플빠’에게도 통했다. ‘남친이 쓰면 싫다’는 조롱까지 받으며, 한때 ‘아저씨폰’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지만, 카메라, 디스플레이 등의 성능이 입소문이 나면서 전작을 뛰어넘는 판매 흥행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스마트폰 주간 판매량 보고서에 따르면, 갤럭시 S26 시리즈의 출시 후 첫 3주간 판매량이 전작인 S25 시리즈보다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프리미엄폰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미국에서는 S26 시리즈의 출시 후 3주간 판매량이 전작 대비 2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종로구 KT 온맞이 광화문 플래그십매장에서 모델들이 삼성 갤럭시 S26 울트라를 선보이고 있다. 이상섭 기자


잇따른 흥행 ‘청신호’로 갤럭시S26이 역대급 판매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도 관심사가 됐다.

지난달 11일 정식 출시된 삼성 신작 ‘갤럭시S26’은 사전 예약부터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정식 출시에 앞서 지난 2월27일부터 3월 5일까지 7일간 진행된 사전 예약에서 135만대를 팔아치우며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최다 판매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통신 번호이동 시장도 들썩였다. ‘갤럭시S26’ 판매 효과로 지난달 통신 시장 번호이동 건수가 총 63만2467건을 기록, 전달(52만579명)보다 21.5% 급증했다.

서울 종로구 KT 온맞이 광화문 플래그십매장에서 모델들이 삼성 갤럭시 S26 울트라를 선보이고 있다. 이상섭 기자


업계에선 ‘갤럭시S26 울트라’에 적용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등이 인기를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울트라 모델의 판매 비중이 70% 수준으로 전작보다 10%포인트 이상 증가 추세다.

울트라 모델에 세계 최초로 적용된 ‘프라이버스 디스플레이’는 별도의 필름 없이 하드웨어적으로 시야각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첫 공개 당시, 삼성폰에 인색한 평가를 내놓던 외신들도 호평을 쏟아냈다. 폰 아레나(PhoneArena)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매우 천재적(Genius)”이라며 “애플조차 이를 눈여겨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이를 즉시 도입해야 한다”면서 “훔쳐보기를 방지할 수 있는 핵심적인 도구로 (삼성) 하드웨어의 승리”라고 평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