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비상경영체제 돌입…복합위기 대응 총력 나선다

사장 직무대행 주재 ‘확대간부 비상경영회의’ 개최
고속도로 주유소 유가 및 자재 수급 안정 등 점검


23일 진행된 한국도로공사 확대간부 비상경영회의 모습. [한국도로공사 제공]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기존 임원회의를 비상경영회의로 격상하고, 임원 중심의 ‘경영현안 점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 최근 중동상황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 건설자재 수급 불안과 봄철 교통사고 등 대내외적 복합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도로공사는 23일 사장 직무대행 주관으로 전국 산하기관장이 모두 참여하는 ‘확대간부 비상경영회의’(영상회의 병행)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사장 공석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 공공기관 본연의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대국민 신뢰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게 공사의 설명이다.

회의에서는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안전한 고속도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현안들이 집중 논의됐다. ▷고속도로 주유소 유가 안정화 및 안정적 유류 공급 ▷노선버스·심야 화물차 통행료 한시적 면제 등 민생 경제 부담 완화 ▷아스콘 등 건설자재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한 기관 간 사용 시기 조정, 수급 현황 상시 모니터링 등 공정지연 최소화 방안 ▷민·관 합동 사고 조사단 운영을 통한 실효성 있는 교통사고 예방 대책 수립 등이다.

이 같은 본사 차원의 대책과 함께 현장 중심의 위기관리 체계도 대폭 강화한다. 실무자 중심의 현장 기동점검반을 상시 가동해 휴게소·주유소 등 고객 접점 시설을 밀착관리하고, 본사 임원을 권역별 책임자로 지정해 현장 안전을 직접 점검한다.

이상재 한국도로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엄중한 상황인 만큼, 철저한 공직기강을 바탕으로 공공기관의 책임을 완수해야 한다”며 “비상경영체제 아래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고속도로 안전 확보와 민생안정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