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논 써레질·다중물떼기 도입…온실가스 최대 44% 감축
ICT 물관리 적용…비용 절감·탄소시장 참여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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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른논 써레질 작업과정[농진청] |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벼 재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저탄소 재배기술이 현장 확산에 들어간다.
농촌진흥청은 기후 위기와 에너지 비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저탄소 벼 재배기술’을 확립하고 보급을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마른논 써레질’, ‘다중물떼기’,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물관리 계측기’ 등 3가지 핵심 요소로 구성된다.
마른논 써레질은 논에 물을 채우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기존 방식 대비 농기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7.7%, 메탄 배출량은 14.0% 줄일 수 있다.
다중물떼기 기술은 벼 생육 기간 중 물을 반복적으로 빼는 방식으로, 상시 담수 대비 메탄 배출량을 최대 44%까지 감축할 수 있다.
ICT 기반 물관리 계측기는 논의 수위와 상태를 자동으로 기록해 저탄소 농업 이행 여부를 데이터로 검증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농가의 노동 부담을 줄이고, 향후 탄소 크레딧 확보 등 탄소시장 참여 기반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기술은 국제해사기구(IMO)와 같은 산업 전반의 탄소 감축 흐름과 맞물려 농업 분야에서도 온실가스 감축을 요구받는 상황에서 대응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진청은 일부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통해 기술 적용을 늘렸다. 마른논 써레질 재배도 올해 전국 12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앞으로 ICT 계측기 보급과 물관리 기술을 연계해 저탄소 재배기술을 패키지 형태로 확산할 계획이다.
김병석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저탄소 벼 재배기술은 탄소 배출과 농가 비용을 동시에 줄일 수 있는 대안”이라며 “현장 보급을 확대해 농업의 녹색 전환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