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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의회에서 2027 회계연도 재무부 예산안에 대한 상원 청문회에 참석했다. [로이터]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이란 전쟁과 관련해 걸프 및 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미국에 통화스와프 체결을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미 연방 상원 세출위원회 금융서비스 소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해 지난주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 자리에서 “우리의 많은 걸프 동맹국들이 통화스와프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몇몇 아시아 동맹국을 포함한 수많은 다른 국가들도 요청했다”고 전했다.
베선트 장관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 탓에 타격을 입은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통화스와프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UAE와 미국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UAE 외에 미국에 통화스와프를 요청한 국가명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 등 비상시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도록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다. 보통 양국 중앙은행이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 등과 통화스와프를 유지하고 있다. 이례적으로 미 재무부가 지난해 아르헨티나 중앙은행과 최대 2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당시 계약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우군인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선거를 앞두고 경제 위기로 난관에 처하자 이를 구제하기 위해 체결한 것이란 평이 대다수였다.
베선트 장관은 “연준이든 재무부든 통화스와프는 달러 자금 시장의 질서를 유지하고 미국 자산이 무질서하게 매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란 전쟁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