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상권 건물 1개층 10년간 독점
‘역대 최대 규모’ 72억원어치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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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열된 압수품. [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대표 관광지인 동대문 일대에서 건물 한층을 빌려 ‘미러급’ 위조가방, 시계 등을 판매해 온 일당 2명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단속을 통해 현장에서 압수된 위조상품은 총 1649점으로, 정품 추정가 약 72억원에 달해 서울시 위조상품 수사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이들 일당은 이미 4차례나 상표법 위반 전력이 있었다.
압수된 물품은 위조된 명품 브랜드 상표가 부착된 가방 868점, 지갑 653점, 시계 128점 등이다. 이들 제품은 정품을 ‘거울’처럼 반영한 수준의 가짜 상품들이다.
검거된 일당 2명은 10년간 대형 쇼핑몰 건물 한 층 대부분을 점유해 철저한 보안 속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주요 대상으로 기업형 매장을 운영해왔다. 이들은 관광 가이드와 연계한 단체 구매로 대량 매출을 올렸다. 매장 내부에는 외국 명품 잡지들을 비치해 두고 이를 단순한 전시용이 아닌, 지나가는 고객의 구매 의사를 확인하거나 서로를 식별하는 암호로 활용했다.
특히 수사 당국의 감시를 피하고자 매장 안팎에 10여 대의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별도의 비밀 창고를 곳곳에서 운영했다.
변경옥 서울시 민사국장은 “위조상품 범죄는 건전한 시장 질서를 어지럽힐 뿐만 아니라 공권력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실추시키는 엄중한 범죄이다”라며 “앞으로도 위조상품 유통 행위에 대해 더욱 강력히 수사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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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짝퉁 보관 밀실 내부 모습. [서울시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