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하이퍼세일 리버리 공개…“해양 세일링 새 지평 제시”

누오보 지알로 플라이 컬러
하이퍼카와 아이코닉 모델서 영감
페라리 플래그십 스토어서 전시 예정


페라리 하이퍼세일 리버리 [페라리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페라리 하이퍼세일이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맞아 100피트 길이의 플라잉 오션 모노헐(단동선) 리버리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혁신과 공기역학, 디자인 연구가 집약된 본 프로젝트는 해양 세일링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고 있다.

페라리 하이퍼세일은 가능성의 경계를 재정의하고 엔지니어링과 스타일의 완벽한 조화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전문 지식이 하나로 융합된, 개방형 혁신 플랫폼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혁신과 공간역학, 디자인 연구가 집약됐다는 게 페라리 측의 설명이다.

마테오 란자베키아와 마르코 구글리엘모 리비지니가 이끄는 페라리 테크 팀, 플라비오 만조니가 지휘하는 페라리 디자인 스튜디오, 선박 건축가 기욤 베르디에의 역량이 결집됐다.

하이퍼세일에서 디자인은 원거리 항해가 가능한 해상 선박의 특성상, 기획 초기 단계부터 정밀한 공기역학 및 공학적 제약에 의해 정의된 엄격한 기준에 맞춰 미학적 완성을 이끌어냈다.

페라리 디자인 스튜디오는 페라리의 엔지니어링 팀, 선박 건축가 베르디에와 긴밀한 시너지를 발휘하며 공기역학 및 수중역학 그리고 구조적 제약 조건을 미학적 가치로 승화시켰다.

유선형 실루엣은 페라리 몬자 SP1/SP2가 보여준 비례의 순수성을 연상시키며, 데크 위 코치루프의 형상은 르망 우승 모델인 하이퍼카 499P의 그래픽 아키텍처를 떠올리게 한다.

페라리 하이퍼세일 리버리 [페라리 제공]


데크와 선체 측면에 통합된 태양광 패널은 이번 프로젝트의 기술적 성취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패널의 위치는 하이퍼세일이 실제 항해 중 받게 될 일조량을 정밀하게 분석한 고도의 연구를 통해 결정됐다. 특히 이 패널들에는 위를 걸을 수 있는 보행 가능 구조와 특수 그립이 적용됐다.

마테오 란자베키아페라리 차량 엔지니어링 총괄 겸 하이퍼세일 최고 기술 책임자(CTO)는 “하이퍼세일은 규모와 기술력 측면에서 독보적인 선박으로, 바다라는 특수하고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며 ”이는 페라리의 자동차 개발 노하우가 집약된 정교한 제어 시스템과 포일링(수면 위로 선체를 들어 올려 항해하는 기술) 개념을 통해 가능해졌으며, 바람, 태양광, 운동 에너지 등 재생 에너지에서 회수한 에너지를 동력으로 삼는다”고 설명했다.

색상은 역사적 서사가 담긴 노란색인 누오보 지알로 플라이가 적용됐다. 지알로는 역사적으로 페라리의 두 번째 영혼을 상징한다. 노란색 헬멧 착용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드라이버 루이지 무쏘의 부인이자 엔초 페라리의 친구였던 피암마 브레스키의 영감에서 비롯된 지알로 플라이는 275 GTB 모델에 처음으로 적용된 바 있다. 선체의 주요 소재는 탄소섬유가 채택됐다.

아울러 로고 디자인은 최근 2023/2024 F1 차량의 윙,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페블 비치 자선 경매에 기부되었던 데이토나 SP3 PB 등에서 선보인 길게 늘어진 F 형태를 적용해 독보적인 시각적 존재감과 브랜드의 미학적 연속성을 확보했다. 여기에 라페라리에서 영감받은 디테일과 F80의 유려한 라인을 더했다.

한편, 페라리는 오는 26일까지 개최되는 디자인 위크 기간 동안, 밀라노에 위치한 페라리 플래그십 스토어 내 특별 전시관에서 하이퍼세일 프로젝트를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