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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물 청탁 연출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인플루언서인 아내의 사기 사건을 덮기 위해 경찰에게 뇌물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재력가가 구속 위기에 처했다. 뇌물을 받고 사건을 무마한 혐의로 경찰관 역시 구속기로에 섰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22일 오후 2시 자본시장법 위반 및 뇌물 공여 혐의를 받는 이 모 씨와 뇌물수수 및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를 받는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A 경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A 경감은 2024년 서울 강남경찰서 수사1과 팀장으로 근무하면서 피의자로 입건된 B 씨의 사기 사건을 무마해 준 대가로 이 씨로부터 금품·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인플루언서로 알려진 B 씨는 과거 필라테스 학원 프랜차이즈 모델로 활동하던 인물로, 2024년 7월 가맹점주들로부터 사기 등 혐의로 피소됐다. 강남서는 같은 해 12월 B 씨를 ‘혐의없음’으로 보고 불송치했다.
검찰은 B 씨의 남편이자 재력가인 이 씨가 평소 친분이 있던 경찰청 소속 C 경정을 통해 A 경감을 만나 사건 무마를 청탁하고, 룸살롱 접대와 금품을 건넨 것을 의심한다. 이에 검찰은 최근 A 경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검찰은 이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이 씨는 2024년 말부터 이듬해 초까지 전직 대신증권 부장 등 시세조종 세력과 공모해 코스닥 상장사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다.
검찰은 기존 혐의에 이 씨가 A 경감·C 경정에게 수사 무마를 청탁하며 뇌물을 건넨 혐의까지 추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 경감과 C 경정은 현재 직위 해제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