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WEC 데뷔전서 성공적 데뷔…전 차량 레이스 완주

안정적 레이스 운영으로 목표 달성
실질적 경험 및 데이터 축적 성과


GMR-001 하이퍼카 #17 차량이 트랙을 달리고 있다. [제네시스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제네시스가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내구 레이스 ‘FIA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제네시스는 소속 레이싱팀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현지시간 17일부터 19일까지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 이몰라에서 열린 2026 WEC 개막전 ‘이몰라 6시간’ 최상위 등급인 하이퍼카 클래스에 출전해 GMR-001 하이퍼카 #17 차량과 #19 차량 모두 레이스를 완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회의 하이퍼카 클래스에는 페라리, BMW, 도요타, 애스턴 마틴, 캐딜락을 비롯해 총 8개 제조사에서 17대의 차량이 출전했으며, 그 중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17 차량과 #19 차량은 각각 211랩과 189랩으로 15위와 17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6시간 동안 총 213랩을 완주한 도요타 레이싱이 차지했다.

이몰라 6시간은 6시간 동안 세 명의 드라이버가 교대해 가며 동일한 차량으로 4.909㎞ 길이의 이몰라 서킷을 쉬지 않고 반복 주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종료 시점에서 서킷을 가장 많이 돈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WEC 데뷔전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번 ‘이몰라 6시간’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및 차량 완주에 목표를 두고 레이스를 진행했다.

높은 트랙 난이도 및 레이스 경험을 축적한 기존 레이싱팀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GMR-001 하이퍼카 2대가 결승점에 도달함으로써 당초 설정한 목표를 달성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소속 마티스 조베르(왼쪽부터), 안드레 로테러, 피포 데라니, 마튜 자미네, 다니엘 훈카데야, 폴-루 샤탕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네시스 제공]


앞서 제네시스는 지난 2024년 12월 WEC 출전 계획을 발표한 이후 자체 차량 개발, 정예 드라이버 및 운영진 구성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단일 제조사 팀을 꾸려 WEC 출전을 준비해 왔다.

특히 2만5000㎞에 달하는 트랙 테스트를 통해 차량의 내구성과 주행 안정성, 레이스 운영 능력 확보에 주력했으며, 다수의 곡선과 요철 구간으로 이뤄진 이몰라 서킷 특성에 맞춰 엔진 성능 등 차량 상태를 최적화했다.

시릴 아비테불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은 “신규 참가 팀으로서 이번 대회의 핵심 목표는 성능이 아닌 신뢰성과 실행력이었으며, 프롤로그부터 레이스까지 계획한 바를 충실히 이행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프로그램의 기초가 매우 탄탄하다는 점과 팀의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17 차량의 안드레 로터러 선수는 “날씨 변수로 타이어 전략에 미세한 판단 미스가 있었으나, 피포 데라니 선수가 끝까지 잘 버텨줬다”며 “이번 레이스를 통해 다진 탄탄한 기초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다음 달 벨기에에서 개최되는 시즌 두번째 레이스 ‘스파-프랑코샹 6시간’에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