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간병비까지 보장…건설근로자 ‘무료 보험’ 확대

건설근로자공제회, 4월부터 치매 간병비 신규 보장
단체보험 9000명·건강검진 3000명으로 지원 확대
고령 근로자 부담 완화…산재 예방·복지 강화 기대


[건설근로자공제회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건설근로자공제회가 건설근로자를 대상으로 ‘치매 간병비’까지 보장하는 무료 보험 서비스를 도입한다. 고령 근로자 증가에 대응해 건강관리 지원을 확대하고, 산업재해 예방까지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20일 이달부터 건설근로자를 위한 ‘건강관리 복지서비스’를 확대 시행하고, 치매 간병비 보장을 신규로 포함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제5차 건설근로자 고용개선 기본계획(2025~2029)‘에 따른 것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단체보험과 종합건강검진 지원 확대다. 우선 단체보험은 보험 가입이 어려운 건설근로자를 위해 무료로 제공되며, 상해·재해사망·암 진단비 등 23개 항목을 보장한다. 대상은 퇴직공제 적립일수 252일 이상, 최근 1년간 100일 이상 근로한 만 65세 미만 근로자다.

보험 지원 규모도 늘어난다. 가입 인원은 지난해 8450명에서 올해 9000명으로 확대된다. 특히 이번에 새로 포함된 치매 간병비 보장은 고령 근로자와 가족의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건강검진 지원도 강화된다. 외부 환경에 장기간 노출되는 직무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종합검진을 제공하고, CT·MRI 등 선택검사 항목도 포함했다. 검진 인원 역시 2300명에서 3000명으로 확대된다.

공제회는 이 같은 복지 확대가 단순 지원을 넘어 산업재해 예방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설현장 특성상 고령 근로자 비중이 높고, 질병과 사고 위험이 동시에 존재하는 만큼 사전 건강관리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김창석 공제회 고객사업본부장은 “치매 간병비 보장 도입과 건강검진 확대는 건설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장치”라며 “향후 심리상담, 근골격계 질환 예방 교육 등 복지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