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도 ‘맞춤형 성장 지원’…초기엔 1000만원·성장기엔 5000만원

생애주기별 ‘도약·고도화’ 투트랙 지원 본격화
설립 5년 미만 30곳·5년 이상 27곳 선발
경영자문부터 사업모델 개발까지 단계별 지원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협동조합의 성장 단계에 맞춘 맞춤형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초기 창업 단계부터 규모화 단계까지 ‘생애주기별 지원’ 체계를 도입해 협동조합의 자생력 강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20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이날부터 ‘2026년 협동조합 생애주기별 지원사업’ 참여 협동조합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제5차 협동조합 기본계획 핵심 기조인 ‘양적 성장에서 질적 고도화로의 전환’을 현장에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사업은 기존 기능별 지원에서 벗어나 협동조합의 설립 연차와 성장 수준에 따라 ▷도약(설립 5년 미만) ▷고도화(설립 5년 이상)로 구분한 ‘투트랙’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선 ‘도약 지원사업’은 설립 5년 미만 초기 협동조합 30개소를 대상으로 한다. 창업 초기 가장 큰 고비로 꼽히는 ‘데스밸리’를 극복할 수 있도록 사전 진단과 인사·회계 등 기초 경영 자문을 제공하고, 선배 협동조합과 연계한 현장 코칭도 지원한다. 선정된 조합에는 1000만원 상당의 경영지원 서비스가 제공된다.

‘고도화 지원사업’은 설립 5년 이상 성장기 협동조합 27개소를 대상으로 한다. 매출 정체를 겪는 조합의 사업 구조 개선과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업 타당성 분석, 신규 시장 진입, 민관 협력 사업 등을 지원한다. 특히 수익형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브랜드 강화, 인증 취득 등에 필요한 자금을 조합당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진흥원은 이번 사업이 협동조합의 ‘휴면화 방지’와 ‘자립 기반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승국 진흥원장은 “초기 협동조합의 운영 안정화와 성장기 조합의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지원해 시장에서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는 협동조합은 다음달 15일까지 사회적기업 포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진흥원은 사업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이달 29일 광주를 시작으로 대구, 천안, 경기, 서울 등 전국 5개 권역에서 순회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