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협상 진전 기대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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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월가의 돌진하는 황소상. [AP] |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중동 지정학 리스크 완화 기대를 발판으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15.0포인트(0.24%) 오른 4만8578.7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8.33포인트(0.26%) 상승한 7041.28, 나스닥 종합지수는 86.69포인트(0.36%) 오른 2만4102.70에 각각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나스닥종합지수는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009년 이후 최장 기록을 다시 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열흘간의 공식 휴전 합의를 언급하며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다. 협상이 주말 중 재개될 수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다만 양국 협상이 교착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신중론이 부상하면서 지수의 추가 상승을 제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협상 기대를 선반영하며 사상 최고치까지 상승했지만, 점차 부담 요인이 반영되는 흐름”이라며 “가솔린 가격 급등에 따른 실질 소비 위축 가능성과 고유가 장기화 우려가 경기 둔화 요인으로 부각되면서 국제유가도 상승했다”고 말했다.
로버트 핍스 퍼스털링 캐피털매니지먼트 디렉터는 “전쟁은 여전히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단일 변수”라며 “사상 최고치 경신 이후 별다른 조정 없이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은 이례적인 흐름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강세를 주도했다. AMD(7.8%), 인텔(5.48%), 샌디스크(3.11%) 등이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98% 올랐다.
TSMC는 전날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과 가이던스를 내놨음에도 3.13% 하락 마감했다. 향후 성장률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이 각각 2.20%, 0.48% 올랐다. 엔비디아는 0.26%, 애플은 1.1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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