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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티이미지뱅크]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노화를 막기 위해 아들의 피까지 수혈받은 미국의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외발 서기’로 신체 나이를 테스트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눈을 감고 한 발로 서서 버티는 시간이 ‘0~7초’라면 60~80대, ‘7~15초’는 40~60대, ‘15~30초’는 20~40대 수준이라는 것이다. 다만 처음부터 눈을 감고 시도하는 것은 난이도가 높고 사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사고 방지를 위해 우선 눈을 뜨고 시도하는 것이 권장된다.
얼마나 버텨야 적정 수준인가에 대해서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다수의 연구가 ‘외발 서기’를 신체 나이 테스트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은 눈을 뜨고 이 테스트를 했을 때, 나이별 평균으로 △18~39세 약 43초 △40대 약 40초 △50대 약 37초 △60대 약 30초 △70대 약 18초 △80세 이상 약 5초를 제시하고 있다.
2023년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에는 한 발로 10초 이상 서 있지 못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향후 10년 내 사망 위험이 약 두 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실리기도 했다.
한 발 서기가 신체 나이의 지표로 꼽히는 이유는, 노화 과정에서 균형 능력이 가장 먼저 저하되는 기능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균형 감각은 내이(귀), 근력, 신경계의 협응 등 여러 신체 시스템이 함께 작동해야 유지된다. 균형 능력이 무너진다는 것은 심혈관 질환이나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등 다양한 질환의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균형 감각은 앉고, 서고, 걷는 일상 동작 전반에 관여하며, 균형이 무너질 경우 낙상 사고를 야기한다. 2024년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낙상은 70세 이상 노인의 주요 사망 원인 2위다. 보통 낙상이 빙판길이나 야외 활동 중에 많이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전체 낙상의 60~70%는 실내에서 일상 동작을 하는 중에 일어난다.
전문가들은 균형 능력이 훈련을 통해 향상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처음에는 의자나 벽을 짚고 10초 동안 버티는 동작을 반복하고, 익숙해지면 지지 없이 서는 것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