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협상과 회담에 전념…대화 생산적이고 현재도 계속되고 있어”
“대면 회담 아직 결정된 바 없어…장소는 파키스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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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건설하겠다고 한 미 건국 250주년 기념 개선문의 청사진을 들고 설명하고 있다. [UPI]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미국이 이란과의 협상을 위해 2주 휴전 연장을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 백악관이 공식 부인하면서, 협상과 회담에 매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우리가 휴전 연장을 공식 요청했다는 잘못된 보도가 몇 건 있었는데 현재로선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부인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협상과 회담에 매우 전념하고 있다”며 “이 대화들은 생산적이며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 앞서 오는 21일까지 이란과 휴전하기로 한 미국이 협상 시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 휴전을 2주 더 연장하는 것을 검토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레빗 대변인은 “대면 회담 가능성에 대한 보도도 봤는데, 그런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공식 발표가 있을 때까지 아무것도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다만 우리는 합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란으로선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이 분명히 최선의 이익일 것”이라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다음 대면 회담의 장소에 대해서는 “아마 지난번과 같은 장소(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파키스탄은 이번 협상에서 유일한 중재자”라며 “이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한 그들의 우정과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도움을 주는 국가들이 많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을 통해 소통을 계속 간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현재도 그런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빗 대변인은 이란전에 따른 유가 상승과 관련해서는 “세계 최대의 테러 지원국이 핵무기를 확보하지 못하게 막는다는 미국의 장기적 전략적 목표를 위한 단기적인 차질일 뿐”이라며 “대이란 작전과 진행 중인 협상이 마무리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는 즉시 휘발유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는 세금 신고 마감일을 맞아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켈리 레플러 중소기업청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함께했다. 백악관은 이날 별도의 보도자료를 내,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근로자 가족 세금 감면법’으로 인해 수백만 명의 미국 국민이 세금을 환급받게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세금 신고 기간 평균 환급액은 약 3400달러로, 전년 대비 11%, 최근 4년 평균 대비 19% 증가한 수준이라는게 백악관의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6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해 세금 감면과 관련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오는 17일에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청년 보수 단체 ‘터닝포인트 USA’ 행사에서 연설한다.
레빗 대변인은 오는 16일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개선문(Triumphal Arch) 건설 계획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선문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건설 계획을 밝혔던 프로젝트로,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포토맥강에 위치한 인공섬인 컬럼비아섬 메모리얼 서클 부지에 건립될 예정이다.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뜻에서 높이 250피트(약 76m) 규모로 조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