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면역항암 치료 한계 개선”…갤럭스, AACR서 AI 설계 이중항체 공개

면역항암제 불응 모델서 종양 90% 이상 억제
AI 플랫폼 ‘갤럭스디자인’으로 독성 한계 극복
후보물질 설계부터 검증까지 자체 역량 입증


갤럭스디자인으로 설계한 이중항체 ‘PD-1/IL-18v’은 정상 조직에서는 활성이 제한되고(왼쪽), 종양 미세환경에서는 선택적으로 활성화되어 항암 면역 반응을 유도한다(오른쪽). [갤럭스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기업 갤럭스가 자체 단백질 설계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의 전임상 성과를 공개한다.

갤럭스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AI 단백질 설계 기술을 적용한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 ‘PD-1/IL-18v’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존 PD-1 기반 면역항암제의 낮은 반응률과 사이토카인 치료제의 전신 독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갤럭스는 자체 AI 플랫폼 ‘갤럭스디자인(GaluxDesign)’을 통해 인터루킨-18(IL-18)의 구조를 정밀 분석하고, 체내 억제 단백질을 회피하면서 종양 미세환경에서만 선택적으로 활성화되는 변이체(IL-18v)를 개발했다.

실험 결과 해당 이중항체는 PD-1 발현 세포에서 비발현 세포 대비 1000배 이상 높은 활성을 나타내며 종양 특이적 면역 반응을 유도했다. 특히 기존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불응 종양 모델을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90% 이상의 종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반복 투여 시에도 유의미한 체중 변화가 관찰되지 않아 전신 독성 우려도 낮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갤럭스는 AI 기술을 통해 단백질의 효능뿐 아니라 안정성과 발현성 등 개발 적합성까지 최적화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박태용 갤럭스 부사장은 “이번 연구는 단백질 설계 AI를 활용해 생체 분자의 성질을 복합적으로 최적화함으로써 기존 면역항암 치료의 한계를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결과”라며 “AI 설계와 전임상 검증까지 자체 수행하는 역량을 기반으로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