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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기부] |
4월 13일부터 5월 6일 오후 4시까지 ‘공급망 트랙’ 30개사 모집
원청 자부담 50% 땐 국비 최대 1억원, 40%+협력사 10% 땐 최대 3억원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공급망 내 협력 중소기업의 에너지 고효율·탄소 저감 설비 구축을 지원하는 ‘2026년 탄소중립 설비투자 지원’ 사업의 ‘공급망 트랙’ 참여기업 30개사를 오는 4월 13일부터 5월 6일 오후 4시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배출권거래제 등 탄소 감축 의무 규제 대상은 아니지만, 탄소 규제 대응이 필요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정 맞춤형 탄소 배출 저감 설비 컨설팅과 시장조사, 설비 도입 등을 묶어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업당 지원 한도는 최대 3억원이다.
지원 분야는 에너지 절감, 배출량 진단, 공정 최적화, 신재생에너지 등 4개 유형이다. 에너지 절감 분야에서는 인버터형 공기압축기, 고압 스크류 컴프레셔 등이, 배출량 진단 분야에서는 온실가스 배출량 모니터링 및 제어 장비 등이 지원 대상이다. 공정 최적화 분야에서는 스마트 센서 등 AI 기반 공정제어 시스템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태양광과 바이오가스 등 발전설비가 포함된다.
중기부는 앞서 일반형과 고도화 유형은 지난 2월 공고를 통해 접수를 마감하고 현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별도로 공고하는 공급망 트랙은 대기업이나 1차 협력사 등 원청기업과 공급망으로 연결된 협력 중소기업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배경에는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하는 탄소 규제가 있다.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는 2026년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고, EU 공급망 실사 제도와 ESG 공시 제도화도 각각 2028년 시행이 예고돼 있다. 이에 따라 대기업과 중견기업뿐 아니라 공급망 안에 있는 중소기업도 탄소 배출 관리와 저감 체계 마련이 시급해졌다는 것이 중기부 판단이다.
중기부는 원청기업이 협력 중소기업의 탄소 감축 투자를 지원하면 정부도 함께 비용을 보태는 방식으로 공급망 차원의 대응 역량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올해부터는 원청기업이 총사업비의 40~50%에 해당하는 자부담금을 지원하기로 확약한 협력 중소기업이면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꿨다. 신청은 원청기업과 협력기업이 함께 컨소시엄 형태로 해야 한다.
지원 구조도 차등 적용된다. 원청기업이 총사업비의 40%를 부담하고 협력기업이 10%를 부담하는 경우 정부는 나머지 50%를 지원해 국비 최대 3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반면 원청기업이 자부담 50% 전액을 부담하는 경우에는 국비 최대 1억원이 지원된다.
선정 절차는 서류평가, 현장점검, 발표평가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선정 이후에는 사업 종료 뒤 5년간 설비 가동 최적화 설정, 감축 효과 산정 등 사후관리도 이어진다.
김대희 중기부 중소기업전략기획관은 “향후 시행될 EU 공급망 실사 지침, 기후 공시 등 공급망 관련 규제와 탄소 감축 부담이 예상되는 만큼 이번 사업이 원청기업과 공급망 내 기업이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좋은 사례가 확산돼 공급망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