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원 “참수리 325·357호정 든든한 안보적 신뢰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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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6월 3일 오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야외전시관에서 김태영 국방부자관, 김성찬 해군참모총장, 역대 해군총장, 참수리 357호정 승조원 및 유가족등 200여명이 참석해 ‘제2연평해전 참전 참수리 367호정 안보전시관’ 개관식을 가지고 있다. 박해묵 기자 |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제1연평해전에 참전했다가 퇴역 후 고철로 폐기된 해군 고속정 ‘참수리 325호정’이 해군 최신예 고속정의 새 이름으로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해군으로부터 제출받아 12일 공개한 답변자료에 따르면 해군은 승전 역사 계승이 필요한 참수리-325정 및 참수리-357정에 대해 향후 건조될 최신형 차기고속정(PKMR)에 해당 선체번호를 부여하는 것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유 의원은 지난달 13일, 제1연평해전과 대청해전에서 승리의 물꼬를 튼 참수리-325정이 퇴역 후 안보 전시물로 지정되지 못하고 고철로 폐기되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해 공론화했다.
당시 유 의원은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국, 영국 등 해양 강국은 승전의 역사를 가진 함명을 차세대 함정에 승계하지만, 우리 해군은 함정 체급에 따른 명명 관례에 갇혀 소형 고속정의 역사를 외면하고 있다”며 차기 고속정에 ‘325’, ‘357’ 선체번호를 반드시 승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군함은 규모에 따라 함(艦)과 정(艇)으로 구분하는데, 500톤 이상인 함은 함명과 선체번호가 모두 있으나 500톤 이하인 정은 함명 없이 선체번호만 있다. 고속정의 경우 선체번호가 곧 이름인 셈이다.
계승할 선체번호가 결정되면 ‘참수리 325호정’, ‘참수리 357호정’ 등 과거에 사용한 이름을 신형 고속정이 물려받게 된다.
신형 참수리급 고속정(PKMR)은 230톤급으로, 130㎜ 유도로켓, 탐색레이더, 전자광학추적장치 및 76㎜ 함포를 탑재해 기존 150t급 구형 참수리급 고속정보다 전투 능력이 대폭 강화됐다.
1989년 취역한 참수리 325호정은 1999년 제1연평해전 당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을 격퇴하는 등 약 33년간 최전방에서 NLL을 사수하다가 2022년 전역했다.
군은 참수리 325호정의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안보전시물(군사재) 지정도 검토했으나 기대효과가 미흡하다고 판단해 최근 고철로 폐기했다. 참수리 325호정이 폐처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제1연평해전 승전의 주역을 홀대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북한 경비정의 기습공격을 받고 침몰했다가 인양된 참수리 357호정은 현재 평택 2함대사령부 내 안보공원에 전시돼 있다.
유 의원은 “참수리 325·357호정의 부활은 단순히 배의 번호를 물려주는 것을 넘어 승전의 역사를 기리고 호국영령을 예우하는 것”이라며 “새롭게 태어날 참수리 325·357호정이 서해 NLL을 호령하며 적에게는 공포를, 국민에게는 든든한 안보적 신뢰를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