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나이서 쇼케이스·상담 동시 진행…바이어 몰려
K팝 팬덤, 실물 소비로 확산…시장성 확인
“전략적 접점” 현지 유통망 협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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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인도 첸나이의 대형 쇼핑몰 ‘익스프레스 애비뉴 몰’에서 열린 ‘K-라이프스타일 인 첸나이’ 행사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K-Pop 굿즈를 둘러보고 있다. [코트라 제공]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 K-콘텐츠를 발판으로 소비재 수출까지 확장하는 새로운 해외 진출 모델이 인도 남부에서 본격 가동됐다.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콘텐츠와 문화 체험을 결합한 ‘K-라이프스타일’ 전략이 현지 시장에서 반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인도 첸나이의 대형 쇼핑몰 ‘익스프레스 애비뉴 몰’에서 ‘K-라이프스타일 인 첸나이’ 행사를 열고 국내 기업들의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콘텐츠와 소비재를 함께 소개하는 복합형 플랫폼 형태로 기획됐다.
인도는 14억명이 넘는 인구와 평균 연령 20대 후반의 젊은 소비층을 갖춘 대표적인 신흥 시장이다. 특히 첸나이가 위치한 타밀나두주는 자동차와 IT 산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최근 중산층 확대와 함께 소비재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SM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해 콘텐츠·패션·뷰티·식품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18개사가 참여했다. K팝 콘텐츠 체험과 함께 굿즈, 소비재를 동시에 선보이며 ‘콘텐츠 소비가 구매로 이어지는 구조’를 현장에서 구현했다.
실제로 행사 기간 동안 1000여명의 현지 소비자가 방문해 K팝 관련 콘텐츠를 체험했으며, 현장에서는 인도 주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과 영화관 체인 관계자들과의 비즈니스 상담도 진행됐다. 콘텐츠 협업뿐 아니라 유통 확장 가능성까지 함께 논의됐다.
현지 유통업계의 관심도 확인됐다. 첸나이 지역 수입업체와 대형 유통망 관계자들이 직접 행사장을 찾아 K-뷰티와 식품 등을 살펴보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들은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연계를 통해 한국 기업의 현지 안착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EA 쇼핑몰의 무니시 칸나 최고사업책임자는 “최근 인도 내 K-콘텐츠의 영향력이 한국 소비재에 대한 신뢰와 선호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은 한국의 우수 제품들이 인도 남부 소비층과 만나는 전략적 접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지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 전통 음식과 관광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운영됐고, 다양한 K-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팝업 스토어에는 20여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SNS와 콘텐츠를 통해 형성된 관심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흐름도 확인됐다.
코트라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콘텐츠→문화 소비→수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인도 전역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인도는 거대하고 젊은 인구, 여기에 MZ들을 중심으로 한국 문화 호감도까지 빠르게 올라가는 대표적인 신흥 거대시장으로 코트라도 인도에만 6개 무역관이 활동 중이다”며, “현지 조직망을 활용해 인도 시장 권역별로 K-콘텐츠와 소비재 수출 선순환 구조를 확대하고, K브랜드 전체 인지도를 높여 인도 진출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