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침략전쟁은 부인돼…그게 국제적 상식”…연이틀 이스라엘 저격

“내 생명과 재산만큼 남의 생명 재산도 귀해”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각국의 주권과 보편적 인권은 존중돼야 하고 침략적 전쟁은 부인된다. 그게 우리 헌법정신이자 국제적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역지사지는 개인만이 아니라 국가관계에도 적용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이스라엘군의 민간인 폭력 관련 영상을 공유하며 “유대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비판한데 이어 이틀 연속 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사욕을 위해 국익을 훼손하는 자들을 매국노라 부른다. 심지어 국익을 포함한 공익 추구가 사명인 정치와 언론 영역에서도 매국 행위는 버젓이 벌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국 행위를 하면서도 사욕을 위해 국익을 해치는 것이 나쁜 짓임을 모르는 이들도 많다. 아니 알면서 감행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아울러 “내 생명과 재산만큼 남의 생명 재산도 귀하다. 존중해야 존중받는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전날 X를 통해 이스라엘방위군(IDF)이 팔레스타인 아동을 고문한 뒤 옥상에서 떨어뜨렸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유하며 이를 비판했다. 해당 영상은 2024년 9월 IDF가 팔레스타인인 시신을 떨어뜨리는 장면을 촬영한 것이었다.

이에 이스라엘 외교부는 X에 “이 대통령이 홀로코스트 추모일을 앞두고 유대인 학살을 경시하는 발언을 했다”며 “이는 받아들일 수 없고 강력한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이 대통령은 다시 X를 통해 이스라엘 외교부의 반발을 소개한 기사를 공유한 뒤 “끊임없는 반인권적·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전 세계인의 지적을 한 번쯤은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아닌 밤중에 홍두께라고 아무 잘못없는 우리 국민들께서 뜬금없이 겪고 있는 이 엄청난 고통과 국가적 어려움을 지켜보는 마음이 매우 불편하다”고 했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들어갔지만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습하며 불확실성이 끝나지 않는 현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