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참모들 6·3 차출론 솔솔…‘하GPT’ 하정우·‘대통령의 입’ 전은수에 주목

부산·아산 출마 거론…4월 말 윤곽 예상
李대통령 “넘어가면 안 된다” 발언 화제


청와대 참모들의 6·3 재보궐 선거 출마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전은수 대변인의 출마설이 제기된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6·3 재보궐선거를 두 달 가량 앞두고 정치권의 관심은 청와대 참모들의 6·3 재보궐 선거 출마 여부에 쏠리고 있다. 특히 40대 비교적 젊은 주자들을 중심으로 차출론이 부상하며 전체 선거 판세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선 하정우(49) AI미래기획수석의 부산 북갑 출마가 주목된다. 부산 출신인 하 수석을 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차출론이 나왔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면 안 된다”고 직접 제동을 걸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를 두고 이 대통령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의도된 줄다리기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무소속 출마가 유력하고, 국민의힘에서도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에서 민주당이 여론의 시선을 끌기 위해 전략적으로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전재수 전 해수부 장관이 최근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사법 리스크를 털어낸 점도 영향을 미쳤다. 부산시장과 부산 북갑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복안이라는 것이다.

또 전 의원과 하 수석은 같은 부산 구덕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6·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유세에 함께 나설 경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전재수 전 장관으로서도 젊고 스마트한 이미지의 하 수석과 손잡고 선거운동을 하는게 부산 전체 판세에 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하 수석의 출마를 은근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 수석 역시 부산 출마에 대해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다”라면서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하지 않고 있어 출마설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최근 방송 인터뷰 등 미디어 노출이 잦아진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이달 초 부대변인에서 대변인으로 승진한 전은수(42) 대변인의 행보도 관심을 끈다.

전 대변인은 2024년 총선에서 민주당 인재로 영입돼 울산 남구갑에 전략공천됐으나 당시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김상욱 의원에게 패배했다. 이후 민주당 최고위원을 거쳐 이재명 정부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합류했다.

전 대변인은 울산 출신이지만 공주교대를 졸업해 대전샘머리초등학교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등 충청도와도 인연이 깊다.

청와대에 대통령의 참모로 들어와 대변인 승진으로 대중적인 인지도 까지 얻은 만큼 전 대변인의 차출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최근 김 의원이 울산광역시장 후보로 공천되면서 공석이 될 울산 남구갑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와대로 오면서 비워진 충남 아산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추미애 의원 지역구인 경기 하남갑 출마 가능성도 나온다.

관건은 이 대통령의 결단이다. 정치권은 재보궐 선거 지역구가 확정되는 4월 30일 전후 청와대 참모진들의 출마 여부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이른바 ‘현지누나’ 논란으로 청와대 디지털소통비서관직을 내려놓고 민주당으로 향한 김남국(44) 대변인도 지난 9일 경기 안산갑 지역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대변인은 ‘원조 친명(친이재명)’ 인사로, 안산갑 출마를 시사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전해철 전 민주당 의원과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