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빵 너무 맛있는데” SNS서 별안간 ‘양운열’ 찾기 열풍…결국 찾아냈다

지난 6일 스레드에서 화제가 된 빵 포장 봉지. 한 누리꾼이 구매처를 알고 싶다며 봉지에 적힌 ‘양운열’ 씨를 찾기 시작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스레드 @165kg___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빵 포장지에 적힌 ‘양운열’이라는 이름을 단서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실제 제품을 찾아내는 소동이 빚어져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6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파운드 케이크 느낌인데 너무 맛있다. 그런데 구매처를 모르겠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글이 올라왔다. 그는 ‘양운열’이라는 이름이 적힌 제품 포장지 사진을 공개하며 “양운열 씨를 아느냐”고 누리꾼에게 조언을 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제품명 없이 소비기한과 ‘양운열’이라는 이름만이 적혀 있었다.

누리꾼들은 별안간 양운열 이름 석 자를 단서로 제품을 추적하기 시작했고, 해당 이름이 적힌 다양한 빵 제품 사진을 공유하며 ‘온라인 수사’를 이어갔다.

결국 해당 게시물은 나흘 만인 10일 현재 조회수 110만 회를 넘기고 12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 등 큰 화제가 됐다.

그 결과 해당 제품은 삼립이 생산하는 ‘미니 생크림 파운드’로 밝혀졌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제품 주문이 6배 이상 급증했고, 일부 온라인 마켓에서는 일시 품절 사태까지 빚어졌다.

예상치 못한 관심이 이어지자 제조사인 SPC삼립 측도 발 빠르게 대응했다. 회사는 공식 SNS에서 ‘양운열 빵 봉지’를 촬영해 인증한 참여자에게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여 ‘양운열 찾기’ 열풍에 기름을 부었다.

이후 화제가 된 양운열 씨는 삼립 공장의 제품 검수자 겸 생산 라인장으로 확인됐다. 그는 해당 공장에서 20년 넘게 일한 직원으로, 삼립뿐 아니라 다른 식품 기업 제품 검수에도 관여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하다 하다 빵 봉지만 올려도 찾아진다”, “이름 세 글자로 제품을 찾아내다니 정말 신기하다”, “양운열 씨가 본인을 애타게 찾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면 엄청 뿌듯하실 듯”, “양운열 씨 이제 등판해 주세요” 등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