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연구해야 전쟁을 막을 수있다…평화는 강한 자의 전리품이다 [이동규의 Thinkprint][24]

전쟁과 평화



<전쟁과 평화>를 쓴 톨스토이에게 전쟁이란 ‘인간의 오만이 만들어낸 비극적인 혼돈’이었다. 병학(兵學)의 최고봉 <손자병법>은 전쟁을 한마디로 정의한다. 바로 ‘궤도(詭道)’, 즉 상대를 철저히 속이는 기술이다. 결국 전쟁은 적의 허를 찌르는 최고의 역발상이자 비장의 수읽기다. 서양 군사과학의 아버지 클라우제비츠는 전쟁의 본질에 대해 ‘다른 수단을 사용하는 또 다른 정치’라고 갈파했다.

한편 전쟁은 시작하기는 쉬워도 끝내기는 어렵다. 특히 전투의 승리와 전쟁의 승리는 전혀 다르다. 문제는 세계에서 가장 예민한 화약고인 한반도다. 안보(安保)가 안 보인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분명한 것은 나약함은 도발을 부르는 초대장이라는 사실이다. 늑대는 양의 젖을 먹여 키운다고 ‘온순한 늑대’가 되지 않는다. 오늘날 전쟁을 막는 방패는 군사력만이 아니라 견고한 동맹, 압도적 산업생산력 그리고 지속가능한 경제 체력이다. “전쟁을 대비하는 것이 평화를 유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조지 워싱턴의 말이다. 칼럼니스트/법무법인 클라스한결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