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잡힌 늑구, 인기도 질주…‘Neukgu’ 코인까지 등장

엑스에 영문 ‘Neukgu’ 페이지도 개설
누리꾼 응원 속 가짜 AI 이미지도 확산


늑구 AI 이미지. [루리웹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뒤 사흘째에도 행방이 묘연한 늑대 ‘늑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온라인에선 가상화폐까지 등장했다.

펌프스왑(PumpSwap) 등 해외 일부 가상화폐 탈중앙거래소(DEX)에는 늑구의 이름을 딴 코인 ‘Neukgu’가 유통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0일 보도했다.

늑구 코인 페이지. [연합]


이 코인은 지난 8일 생성된 전형적인 밈코인(화제성 가상화폐)으로 물량은 1억 6000만개, 총유동성은 2만달러 수준이다.

엑스(X·옛 트위터)에는 영문 계정 ‘Neukgu’ 페이지가 개설됐다. 페이지에는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외로운 늑대, 늑구’라는 문구가 기재돼 있고, 수색 관련 뉴스 기사와 늑대 사진, 누리꾼의 반응 등을 계속해서 올리고 있다.

페이지에는 “늑구는 외롭지만 독립적이다”, “석양 속으로 떠나고 있어. 절대 나를 찾을 수 없어”, “빙글빙글 돌며 최고의 삶을 즐기고 있어”, “찾을 수 있다면 찾아봐” 등 응원 글이 달려 있다.

늑구가 학교를 배회하는 모습. AI로 생성한 가짜 이미지다. [더쿠 갈무리]


이밖에도 소셜미디어(SNS)에선 늑구가 대전 시내를 배회하는 모습이 담긴 인공지능(AI) 이미지 등이 퍼지고 있다. 이 중 늑구가 학교 운동장 안을 돌아다니는 이미지도 있다. 늑구 AI 이미지가 진짜인 줄 알고 신고를 하는 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늑구가 안전하게 포획되길 바라는 응원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누리꾼들은 “땅을 파고 도망갔다니 엄청 똑똑하다”, “쇼생크 탈출 늑대 버전”, “오월드 퓨마 뽀롱이처럼 죽이지만 말라”, “차라리 잡히지 말고 자유롭게 지냈으면 좋겠다”, “온종일 비가 오는데 얼마나 춥고 무서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