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큰 승리를 위해 전재수와 함께 하겠다”
‘사법리스크 해소’ 숙제 안은 채 국힘 후보와 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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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부산시장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전재수 의원 [전재수 의원 페이스북] |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전재수 의원(부산 북구갑)이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최종 후보로 확정되며 본선에 진출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전 의원이 과반을 득표해 기업인 출신의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을 제치고 후보로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민주당 발표 후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한 전재수가 ‘해양수도 부산’을 결과로 증명하겠다”며 “해양수도권이 서울수도권과 함께 양날개가 되어 대한민국 대도약을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그는 민주당 출신 전현직 대통령을 거명하며 본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부산에 모든 것을 바쳤던 노무현 대통령의 꿈, 전재수가 책임지고 완성하겠다. 일 잘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할 힘 있고 일 잘하는 부산시장이 되겠다”고 했다.
경선에서 진 이재성 전 시당위원장도 “이번 경선은 네거티브 없이 품격 있게 마무리했다”며 “부산의 미래, 더 큰 승리를 위해 원팀으로 끝까지 전재수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전재수 의원의 경선 통과는 이미 여러 여론조사에서 예견돼 온 결과다. 부산 유일의 ‘3선 민주당 의원’이라는 높은 인지도와 당내 경쟁력을 바탕으로 각종 악재들을 뚫으며 후보 경쟁력을 본선 진출로 확인했다는 평가다.
전 의원은 한일 해저터널 건설과 관련,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금과 시계 등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강도 높은 수사를 받아왔다. 정치자금법 위반, 증거인멸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돈봉투 출판기념회’, ‘하드 디스크 폐기’ 사건은 경찰에 이송된 상태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경선 중인 주진우 의원(해운대구갑)은 전 의원이 본선에 오르자 “부산시민은 깨끗한 시장을 원한다”며 “뇌물로 얼룩진 전재수 손에 부산시 16조 예산을 맡길 수 없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과 중도 사퇴로 치러진 2021년 보궐선거에서 박형준 현 시장이 당선되며 국민의힘에게 넘어갔던 지방권력을 5년만에 되찾겠다는 민주당은 ‘부산 탈환 선봉장’ 임무를 전재수 의원에게 맡겼다.
지난 2일 부산 해양수산부 청사 앞에서 ‘해양수도 부산 완성’과 ‘일 잘하는 유능 시장’을 내세우며 출마선언한 그는 ‘사법리스크의 완전한 해소’라는 숙제를 안은 채 본선에서 국민의힘 후보와 일합을 겨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