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특검보가 김어준 유튜브 출연…여론몰이 노린 명백한 정치행위”

2차종합특검팀 김지미 특검보 유튜브 출연에
“정치적 야욕 드러낸 특검보…책임자 파면해야”


2차 종합특검팀(권창영 특별검사) 김지미 특검보가 지난달 30일 과천 특검사무실에서 수사 관련 사항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국민의힘이 2차 종합특검팀(권창영 특별검사) 김지미 특검보가 9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 “정치적 야욕을 드러낸 특검보는 즉각 사퇴하고, 이번 사태의 책임자는 즉시 파면해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종합특검팀 특검보가 김어준 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수사 상황을 생중계하듯 늘어놓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며 “편파성 논란이 불 보듯 뻔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단독 라이브를 한 것은, 수사가 목적이 아니라 여론몰이를 노린 명백한 정치 행위”라고 강조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더욱 충격적인 것은 특검보의 발언”이라며 “전직 대통령 소환을 두고 ‘빌드업 과정’, ‘원하시는 장면을 보시게 될 것’이라는 표현은 수사기관의 언어가 아니라 대중을 자극하는 선동가의 언어”라며 “수사는 엄중한 증거로 말해야 하는 법 집행 과정이지, 특정 관객을 상대로 차기 장면을 예고하는 쇼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은 수사 서류 한 장조차 볼 수 없다. 그런 국민의 신뢰를 볼모로 확인되지 않은 수사 기밀을 특정 방송에서 일방적으로 흘리는 행태는 명백한 기만”이라며 “이는 특검이 이미 결론을 정해놓고 여론의 힘을 빌려 몰아붙이겠다는 기획수사임을 스스로 자백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번 사태는 특검보 개인의 일탈이 아니다. 애초에 이 특검은 출범 순간부터 정치적 목적을 띤 ‘기획특검’이었고, 그 본색이 이제 드러났을 뿐”이라며 “수사가 아닌 정치적 연출을 위해 카메라 앞에 서는 순간, 특검의 공정성은 이미 무너졌다”고 했다.

그는 “역대 어느 특검도 수사 종료 전까지 개별 인터뷰나 방송 출연을 하지 않았다. 그것이 사법 정의를 다루는 기관의 최소한의 금도이기 때문”이라며 “출범 43일 만에 뚜렷한 수사 성과도 없이 스튜디오부터 기웃거리며 지지층 환호를 구걸하는 특검보를, 국민은 더 이상 공정한 수사관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특검은 이번 편파 방송 출연 경위를 즉각 소명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며 “정치적 야욕을 드러낸 해당 특검보는 즉각 사퇴하고, 이번 사태의 책임자는 즉시 파면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