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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제주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이날 오전 제주공항의 출발 안내 전광판이 결항과 지연을 알리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제주에 강풍을 동반한 호우가 몰아치면서 하늘길이 사실상 마비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기준 국내선 189편(출발 88편·도착 101편)과 국제선 7편(출발 4편·도착 3편) 등 총 196편이 결항했다. 또한 국내선 64편(출발·도착 각 32편)과 일부 도착편을 포함해 총 66편이 지연 운항하며 이용객 불편이 커지고 있다.
상하이 푸둥공항에서 출발한 국제선 3편은 기상 악화로 제주에 착륙하지 못하고 회항했다.
현재 제주국제공항에는 급변풍 경보와 강풍 경보, 뇌우 경보, 호우 경보가 동시에 발효된 상태다.
공항 측은 체류객 지원을 위해 ‘주의’ 단계를 발효했다. 이는 제주 출발 결항편 승객이 3000명 이상일 때 내려진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제주뿐 아니라 광주와 여수 등 남부지방 악기상으로 결항과 지연이 발생했다”며 “항공기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와 남서쪽·남동쪽 안쪽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되고 선박 검사와 휴항 등 이유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6개 항로 여객선 9척 중 3개 항로 3척이 운항을 중단했다. 제주도 본섬과 우도, 가파도, 마라도로 오가는 여객선은 오전 9시부터 전면 통제됐다.
기상 악화로 항공기 결항이 잇따르자 제주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박천수 제주지사 권한대행은 이날 제주국제공항을 찾아 장세환 제주공항장으로부터 항공편 결항·지연 현황과 여객 혼잡 관리 실태, 공항 내 안전시설 점검 상황 등을 보고받고 관계기관에 이용객 안내와 피해 방지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기상청은 10일까지 제주 전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