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외국인, 韓WGBI 편입 후 열흘간 국채 6.8조원 매수”

일본계 신규투자자 유입…중앙은행·국제기구 투자 지속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이후 열흘간 외국인이 우리나라 국채를 6조8000억원 넘게 순매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WGBI 상시 점검 및 투자유치 추진단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자금 유입 동향을 점검했다.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뉴시스]


추진단은 재경부 국고실장을 반장으로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예탁결제원 등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외국인의 국고채 순매수 규모는 총 6조8000억원(체결 기준·잠정)으로 파악됐다. 이번 순매수는 WGBI 편입 개시 이후 자금 유입 동향으로, 일본계 등 신규 투자자뿐 아니라 주요 중앙은행과 국제기구 등 기존 투자자도 투자를 이어간 것으로 평가됐다.

황순관 재경부 국고실장은 “4월 성공적인 WGBI 편입 개시 이후 우리 국채시장을 향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과 자금 유입이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추진단의 역할은 단순한 동향 점검을 넘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고채를 거래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작은 불편함까지도 먼저 찾아내 해결하는 현장 밀착형 지원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추진단을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외국인 자금 유입 촉진 방안을 적극 마련할 계획이다. 오는 10일 국고실장 주재로 외국계 은행 간담회를 열어 시장 전문가들과 자금 유입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