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공백’ LH, 신임 사장 재공모…외부 인사 가능성

‘내부 인사 추천’ 1차서 정부 반려
조직 쇄신·공공공급 등 과제 전망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옥.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반년째 이어진 수장 공백을 깨기 위해 신임 사장 재공모에 착수했다. 정부의 공공주도 주택공급을 뒷받침하고, 조직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를 찾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LH는 지난 8일 공고를 통해 오는 16일까지 임기 3년의 사장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임원추천위원회 심사,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가 선정된다. 이후 국토교통부 장관 제청,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 차기 사장이 선임된다. 신임 사장은 상반기 내 취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에 따라 1년 단위 연임도 가능하다.

LH는 현재까지 약 6개월간 수장 공백 상태다. 전임 이한준 사장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의를 밝혔고, 지난해 10월 면직안이 재가됐다. 지난해 12월 공모를 냈으나 내부 출신 인물을 후보로 올렸다가 이재명 대통령의 질타를 받고 인선이 무산됐다. 이 대통령은 당시 “외부에 훌륭한 사람이 없어 내부에서 사장 뽑기로 했느냐”고 지적한 바 있다.

이후 이상욱 전 부사장 사퇴했고, 조경숙 주거복지본부장이 직무대행을 맡는 ‘대행의 대행’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의지 등을 고려할 때 차기 사장은 외부 영입이 거론된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도 “내부에서 임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성만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헌동 전 SH공사 사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신임 사장의 핵심 과제는 개혁 완수와 공공주도 공급 확대다. 분사 등 구조 개편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조직 안정과 개혁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

정부가 향후 5년간 수도권에 135만가구를 공급에 나서겠다고 밝힌만큼 LH의 역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LH는 지난 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공공주도 주택공급 신속 확대를 위한 기본협약’을 맺으며 공급확대를 위한 사전작업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