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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병갈 선생의 생전 모습 |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의 산천초목을 사랑해서, 한국 근무을 마친뒤에도 미국으로 귀국하지 않고 충남 태안에 터잡아 천리포에서 수목가꾸기에 평생을 바친 ‘자랑스런 대한외국인’ 민병갈 선생이 별세한지 24년이 지났다.
천리포수목원은 8일 임산(林山) 민병갈 설립자 24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
1921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태어난 민병갈(미국명 칼 페리스 밀러) 설립자는 1962년부터 척박한 천리포 해변을 가꾸기 시작해 천리포수목원을 조성하였고, 2002년 4월 8일 타계했다.
천리포수목원은 2000년 국제수목학회로부터 세계에서 12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Arboretum distinguished for merit)’으로 인증받았다.
2026년 4월 기준 1만 7000여 분류군의 식물을 보전·전시하는 세계적인 수목원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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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대 이사장의 추모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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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창호 수목원장 |
최창호 천리포수목원 원장은 추모사에서 “민병갈 설립자가 힘겹게 일군 수목원에서 계절마다 피고 지는 꽃과 나무들은 자연과 사람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가 되었다며”며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과 한 그루의 나무를 소중히 여기는 태도를 잊지 않고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추모식과 더불어 민병갈기념관 2층에서는 민병갈 설립자의 생애를 기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을 일군 민병갈의 이야기’도 함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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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리포수목원과 민병갈 설립자에 추억을 가진 탐방객이 헌화를 하고 있다. |
천리포수목원은 매년 4월 8일 고 민병갈 설립자를 추모하고 그의 자연사랑 정신과 업적을 널리 알리고자 민병갈기념사업회와 공동주관으로 설립자의 추모식을 진행하고 있다.
추모식은 이날 오전 11시 천리포수목원 밀러가든에서 고인의 약력보고, 묵념, 추모사,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김영대 천리포수목원 이사장, 林山(임산) 민병갈박사기념사업회 박노균 회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