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창고 부지 수도권 내 유휴지 활용’ 주문
![]() |
| 이재명 대통령이 8일 경기도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에서 열린 고유가 위기극복을 위한 화물운송ㆍ물류업계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화물운송·물류업계 종사자들을 만나 고유가에 따른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 대통령은 이들 업계 종사자 건의사항을 듣고 각 부처에 소상공인 대출 지원 제도를 개선하고 수도권 내 유휴지를 물류창고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의왕 소재 내륙컨테이너기지(ICD)를 방문해 고유가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물운송 및 물류업계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전 대변인은 “이날 간담회는 일선 물류 현장을 직접 찾아 업계의 고충을 다각도로 살피고, 화물차주와 운송사, 물류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특히 수도권 4개 산업단지 및 2만여 개의 입주기업과 30분 내로 연결되며 전국으로 화물을 분산하는 요충지인 의왕 ICD에서 행사를 진행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를 시작하며 “정부의 여러 조치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체감하는 어려움이 여전히 클 수 있다”면서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한 적극적인 의견 제시를 당부했다고 한다.
전 대변인은 “참석한 업계 종사자들은 석유 최고가격제와 유가 연동보조금 등 정부의 발 빠른 대처가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면서 “다만 고유가 상태가 지속될 경우 운송업 특성상 비용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상황임을 호소하며 추가적인 대책을 요청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
| 이재명 대통령이 8일 경기도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고유가 관련 화물운송ㆍ물류업계 간담회 후 정구용 ICD 대표이사의 현황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 |
이에 이 대통령은 현장의 구체적인 건의사항에 대해 즉각적인 검토를 지시했다고 한다.
특히 우선 차량 가액이 3억 원을 초과할 경우 소상공인 대출이 어렵다는 한 화물차주의 건의에 대해 이 대통령은 “국토교통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협의해 저리 지원 등 화물차주를 위한 소상공인 대출 지원 제도를 개선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안전운임제 적용 품목 확대 요청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국가별로 제도가 상이한 점을 언급하며 “국토부가 품목별 운송원가와 해외 사례 등을 면밀히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수도권 내 높은 임대료와 부지 부족으로 물류 창고가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화물운송사의 애로사항을 듣고 “국토부가 지방정부와 협의해 수도권 내 유휴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전기·수소 화물차로의 전환을 위한 보조금 및 충전 인프라 확충 건의에 대해서도 깊은 공감을 표했다고 전 대변인은 전했다.
간담회 이후 이 대통령은 의왕 ICD 물류기지 현장을 둘러보며 시설 운영 현황과 유가 상승에 따른 물동량 변화 등을 세밀하게 점검했다고 한다.
전 대변인은 “특히 최근 5년간 안전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안전관리를 매우 철저히 하셨다’며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