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 러시아 항구 통해 수입한 원유 안전 호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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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해경이 8일 지에스칼텍스 원유 부두에 카자흐스탄산 원유 수입을 호송하고 있다. |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중동 전쟁 여파로 에너지 운송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돼 원유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카자흐스탄 원유를 러시아를 통해 우회 수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러시아 흑해 연안 석유 항구인 러시아 노보로시스키(Novorossiysk)는 중앙아시아 내륙 국가인 카자흐스탄 탱기즈(Tengiz) 유전에서 나오는 원유를 수출하기 위해 원유 수송용 파이프라인이 연결돼 있다.
여수해양경찰서는 8일 오전 6시경부터 8시30분경까지 경비함정 2척을 동원해 러시아 노보로시스키항에서 원유 100만 배럴을 싣고 여수산단 GS칼텍스 원유부두에 입항한 8만톤(t)급 대형 유조선 낸터켓호의 안전 호송을 실시했다.
안전항로 호송을 위해 저수심 구역 확인과 평소 항로상 폐어구 등 항해 장애물에 대한 사전 예찰을 주기적으로 실시했고, 집단조업 및 이동 어선에 대한 사전 계도 활동을 통해 항로상에 조업이 이뤄지지 않도록 조치했다.
이번 안전항로 호송 구역은 교통안전특정해역이 시작되는 해역부터 원유 2부두까지 약 19마일(35km) 구간에 대해 실시됐다.
GS칼텍스 측은 지난달 29일에도 호르무즈해협을 피해 우회 통로인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항에서 원유 200만 배럴을 싣고 여수 GS칼텍스 원유 부두에 15만t급 초대형 유조선을 통해 수입했다.
김기용 여수해경 서장은 “국가 에너지 수급이 정상화 단계에 도달할 때까지 안전호송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