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내면 프로축구 입단?” 유소년 선수에 요구 의혹 파문

노동일 광주FC 대표이사[광주FC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프로축구 K리그 광주FC가 유소년 선수 입단 및 이적의 대가로 금전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광주FC 산하 유소년팀 소속 선수의 학부모 A 씨는 최근 한국프로축구연맹 클린센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A 씨는 고발장에서, 구단 스카우터가 “유소년 발전기금 1억원을 내면 프로팀으로 콜업(입단)할 수 있다”라거나 “타 구단으로 이적하려면 훈련보상금 명목으로 6000만원을 내야 한다”는 취지의 제안을 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실제로 이적을 위해 6000만원을 냈다고 했다.

A 씨는 또 이 같은 일이 구단 수뇌부의 인지 아래 이뤄졌다며, 이를 입증할 증거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광주FC는 “제기된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금전과 선수 기회가 연결된 것처럼 비칠 수 있는 발언 여부를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구단 누리집에 게시한 공식 입장문을 통해 밝혔다.

이어 “현재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중간 확인된 사안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시작했다”며 “해당 부장에 대해서는 직위 해제 조치를 했다”고 덧붙였다.

광주FC 경영본부장도 별도의 글을 통해 “광주FC는 돈을 받고 선수를 선발하는 구단이 아니다. 왜 이런 오해가 발생했는지, 과정에서 잘못된 판단이나 언행이 있었는지 끝까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고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유소년 운영과 선수 선발 절차 전반을 재점검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