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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니시 칸트 싱 주한인도부대사, 구자관 삼구아이앤씨 책임대표사원,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 고랑랄 다스 주한인도대사,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박일동 디섹 회장, 산자나 아리아 주한인도대사관 일등서기관 [중견련] |
CEPA 개선 협상 맞물려 비관세장벽 완화·공급망 협력 강화 필요성 제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6일 중견련 대회의실에서 ‘주한인도대사 초청 중견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중견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 확대와 주요 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중견기업계는 글로벌 성장 둔화 속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는 인도가 미중 듀얼 폴라 시대 이후 글로벌 패러다임 전환의 핵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14억 인구를 기반으로 한 거대한 내수시장에 더해 제조업 중심 산업 고도화와 다국적 협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협력 기회가 크다는 평가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진식 중견련 회장과 고랑랄 다스 주한인도대사를 비롯해 구자관 삼구아이앤씨 책임대표사원, 박일동 디섹 회장,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 등 중견련 수석부회장단이 참석했다.
중견련은 특히 인도의 제조업 혁신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에 주목했다.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등 전략 산업 육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소재·부품·장비는 물론 ICT, 바이오 등 첨단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한국 중견기업과의 협력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견기업인들은 올해 3월 재개된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과 관련해 제도적 보완 필요성도 제기했다. 한-인도 CEPA가 양국 경제 협력의 기반이지만 복잡한 원산지 기준과 인도표준국 인증, 품질관리명령 등 비관세장벽으로 실제 활용에는 제약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서비스·투자 분야 자유화 수준 제고와 비관세장벽 완화, 공급망 협력 강화 등을 포함한 보다 실효적인 협상 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랑랄 다스 주한인도대사는 “인도의 거대한 내수시장과 혁신적인 IT 역량, 한국의 제조 및 기술 경쟁력이 결합될 때 양국 협력은 더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며 “한국 중견기업의 원활한 인도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진식 회장은 “인도는 글로벌 다자주의 회복의 허브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며 “양국의 호혜적 성장을 위해 정부 차원의 외교적 노력과 함께 산업 인력, 기술, 정보 교류를 뒷받침하는 민간 협력이 상시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한인도대사관과 적극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