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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이란 간 협상과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제임스 브래디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전쟁과 관련해 중재국들이 제시한 45일 휴전안에 대해 “충분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달걀 굴리기’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이 제안을 가져왔다”며 “매우 중요한 내용이지만 아직 충분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이번 중재안은 45일간의 휴전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란 측이 ‘일시적 휴전’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실제 합의 도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시한도 다시 한 번 못 박았다. 그는 ‘미 동부시간 7일 오후 8시가 최종 시한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동시에 강경한 군사 압박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항복하고 싶지 않겠지만 결국 그렇게 될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다리도, 발전소도, 어떤 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쟁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겼다. 그는 “전쟁을 계속할 의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해 협상 진전에 따라 전략이 바뀔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란 협상단에 대해서는 이전보다 유연해졌다는 평가를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협상에 나선 이란 측 인사들은 과거보다 훨씬 이성적”이라며 “나는 이를 정권교체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제적 구상도 거론했다. 그는 “내게 선택권이 있다면 이란의 석유를 가져가 관리하면서 수익을 창출하고, 이란 국민들을 더 잘 돌볼 것”이라며 베네수엘라 사례를 언급했다. 미국은 올해 초 베네수엘라 정권 교체 이후 석유 수출 통제에 관여하고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내 반정부 세력 지원과 관련해 무기 제공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무기를 보냈지만 전달 과정에서 가로채였다”며 “책임 있는 단체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 국민들이 무기를 확보하고 안전하다고 느끼는 순간 맞서 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