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프랑스, 한국 내 ‘지역 하늘길’ 연결 손잡았다

한불 수교 140주년 항공사업 협력
섬에어-ATR사, 3일 구매계약 체결
소형기 도입…섬 등 구석구석 연결


최용덕 섬에어㈜ 대표와 장 피에르 클레르상(Jean-Pierre CLERCIN) ATR 아시아태평양 대표(오른쪽)가 지난 3일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 기념 ‘제3차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 대화’에서 섬에어-ATR사 신조기 구매계약 조인식을 가진 뒤 포즈를 취했다. [섬에어 제공]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지역항공 모빌리티(RAM, Regional Air Mobility) 섬에어(대표 최용덕)가 지난 3일 ‘제3차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 대화’에서 프랑스 항공기 제조사 ATR과 구매계약 조인식을 가지고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소형 항공사로서 한 걸음 더 내디뎠다.

이날 조인식은 한국경제인협회(FKI)와 프랑스경제인연합회(MEDEF)가 공동 주최한 ‘제3차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 대화’의 일환으로,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실질적인 한-프랑스 양국의 항공사업 분야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최용덕 섬에어㈜ 대표와 장 피에르 클레르상 ATR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이날 ATR사의 신조기 구매계약 조인식을 가지고 항공기 수급에 협력하기로 했다.

섬에어는 지난 1월 ATR사로부터 단거리 노선에 최적화된 ‘ATR 72-600’을 도입해 지난달 30일부터 김포~사천 노선 정기운항을 시작했다. 이번 조인식으로 이 기종을 올해 하반기 김포~울산, 사천~제주 노선에 투입하고, 향후 울릉도·백령도·흑산도 등 섬 지역을 비롯한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잇는 항공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투입할 예정이다.

나탈리 타르노 라우드(Nathalie Tarnaud Laude) ATR 최고 경영자는 ATR 72-600 기종에 대해 “단거리 활주로에서도 안전하게 이·착륙하도록 설계돼 제트기가 운항할 수 없는 도서 공항에 접근성이 좋고, 연료 효율성과 비용 경쟁력이 뛰어나 저수요 노선에서도 운항이 지속 가능한 기종”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섬에어는 세계적인 지역 항공기 제조사인 ATR과의 협력으로 태백산맥으로 가로막힌 영남과 호남의 지방공항을 연결하고, 내륙과 도서 공항, 인천공항과 지방공항을 잇는 스포크 네트워크(분산된 지역의 연결망)를 구축해 국내 항공 인프라 공백을 메우는 지역항공사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