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중앙아 식탁 공략…우즈벡 식품전에 ‘역대 최대 한국관’

30개 기업 참여·전년 대비 80% 확대
301건 바이어 상담 성과
라면 넘어 신선식품까지 확대
우즈벡 수출 3년새 3배 급증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우즈베키스탄 식품전시회인 ‘우즈푸드 2026’에 전시된 한국관의 모습 [코트라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정부와 코트라가 중앙아시아 최대 식품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코트라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식품전시회 ‘우즈푸드 2026’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관을 운영하고 K-푸드의 현지 시장 진출 확대를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양 기관이 추진 중인 ‘농식품시장개척 사업’의 일환으로, 유망 수출국을 대상으로 브랜드 홍보부터 바이어 상담, 판촉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라오스, 칠레 등 10개국이 대상이다.

올해로 25회를 맞은 우즈푸드는 매년 400여개 기업과 1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참여하는 중앙아시아 대표 식품 박람회다. 코트라는 전년 대비 80% 이상 확대된 통합 부스 형태의 한국관을 구성해 총 30개 농식품 기업이 참가하도록 했다.

전시 품목도 다양화됐다. 기존 인기 품목인 라면, 음료, 밀키트뿐 아니라 과일, 김치 등 신선식품과 과일 찹쌀떡 등 전통 간식까지 포함해 K-푸드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전시 기간 동안 현지 주요 유통망인 ‘까르진까(Korzinka)’, ‘틴(Tiin)’ 등 98개 바이어와 사전 매칭을 통해 총 301건의 상담이 진행되며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기반도 마련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인구 3700만명 규모의 중앙아시아 최대 소비시장으로, 최근 소득 증가와 도시화에 따라 식품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식품 수입 시장 규모는 2025년 기준 45억달러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특히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도 높다. 현지에는 한국 편의점 형태 유통채널이 확산되고 있으며, 주요 대형 유통망에서도 한국 식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대우즈베키스탄 식품 수출도 2022년 670만달러에서 지난해 1860만달러로 약 3배 증가했다.

참가 기업들도 현지 반응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과일 찹쌀떡을 생산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판촉 행사에서 소비자 반응을 확인한 데 이어, 올해는 유력 바이어들과 구체적인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며 “현지 시장 진입 전략을 본격적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두영 코트라 CIS지역본부장은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CIS 지역은 K-소비재 인기가 높은 시장”이라며 “전시회에서 발굴한 수요를 바탕으로 유통망 입점과 판촉까지 이어지는 후속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