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초봉 6000만원, 휴가 한달 마음껏” 역대급 ‘우르르’ 몰리더니…결국 일냈다

당근이 박보검과 진행한 캠페인 [사진 당근]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신입사원 월급 업계 최고…휴가도 한 달간 마음껏 가세요”

파격적인 연봉과 복지로 업계 부러움을 샀던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당근마켓)이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500억원의 적자를 낸 당근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핵심 서비스인 중고거래를 바탕으로 광고 사업이 성장한 영향이다. 당근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707억원, 영업이익 1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한 해 중고거래 연결 건 수는 1억 9000만 건을 기록했으며, 당근알바 지원 횟수는 5000만회를 돌파했다.

특히 1시간 근무로 1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보검이네 꽃집알바’에 무려 25만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당근은 지난해 배우 박보검과 함께하는 특별한 알바 공고를 올렸다. 당근의 새로운 ‘삶은당근’ 캠페인의 첫 번째 이벤트로 기획되었으며, 총 3명의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

황도연 당근 대표는 “중고거래를 비롯해 커뮤니티, 비즈니스, 알바 등 서비스 영역에서 이용이 확대되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이용자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동네 안의 의미 있는 연결을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당근이 박보검과 진행한 캠페인 [사진 당근]


당근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21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들이 일상 속에서 수시로 찾는 필수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캐롯(Karrot)’이라는 이름으로 캐나다, 일본, 미국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무엇보다 당근의 파격적인 연봉과 복지는 업계 정평이 나 있다. 네이버, 카카오뿐 아니라 요즘 가장 뜨거운 회사로 꼽히는 배달의민족, 쿠팡 등과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

개발자 신입 초봉이 6000만원에 달할 정도로 파격적이다. 신입 사원이라도 원한다면 한 달간 휴가를 마음껏 갈 수 있다. 직장 상사 눈치를 보며 결재를 받을 필요도 없다. 식비뿐 아니라 도서, 어학, 교육 등도 비용 제한 없이 지원한다.

채용때 마다 20~30대 젊은 세대들이 대거 몰리면서, 입사 지원 경쟁률이 국내 기업 가운데도 손꼽힌다. 더 이상 ‘벼룩 시장’이라고 무시할 수 없는 무서운 IT 기업으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