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LG, 1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통산 두 번째

4강 플레이오프 직행

3일 경기도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과 창원 LG 세이커스의 경기. 이 경기에서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LG 조상현 감독과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프로농구 창원 LG가 1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4강 플레이오프(PO)에 직행했다.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LG는 3일 수원 kt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수원 kt를 87-60으로 물리쳤다. 시즌 36승 16패를 쌓은 LG는 2위 안양 정관장(33승 18패)과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려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LG는 2013~2014시즌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로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정규리그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로 PO에 진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서울 SK를 꺾고 창단 28년 만에 첫 우승을 일궜던 LG는 이번 시즌엔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LG는 이달 23일부터 열리는 4강 PO에 선착해 4위와 5위 팀 간 6강 PO의 승자를 기다린다.

프로농구는 8일까지 정규리그가 이어지며, 6강 PO가 12∼21일, 4강 PO는 23일∼5월 2일, 챔피언결정전은 5월 5∼17일 차례로 열린다. LG에 이어 4강에 직행할 2위를 두고는 안양 정관장과 서울 SK(31승 20패)가 경쟁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안양 정관장에 덜미를 잡혀 우승 확정 기회를 미뤘던 LG는 이날은 초반부터 17-0으로 앞서 나가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kt가 1쿼터 4분 9초를 남기고 데릭 윌리엄스의 중거리 슛으로 팀 전체 첫 득점을 올릴 정도로 난조를 보인 가운데 LG는 1쿼터를 28-7로 압도했다.

2쿼터 김선형, 강성욱을 앞세운 kt의 빠른 공격이 다소 살아났으나 LG도 9점을 몰아넣은 아셈 마레이를 필두로 기세를 이어갔고, 49-27로 크게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LG는 3쿼터 종료 직전엔 유기상의 외곽포가 림을 가르며 70-39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4쿼터에서도 여유 있게 리드를 유지한 LG는 종료 2분 25초 전 양준석이 85-55를 만드는 3점 슛으로 축포를 터뜨렸다.

LG에선 마레이가 21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카이린 갤러웨이가 12점 5리바운드, 유기상이 3점 슛 4개를 포함해 12점, 칼 타마요가 11점, 양준석이 10점 6어시스트로 고르게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