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서 열려
“버티컬 AI통해 소버린 AI 구축”
매주 수요일 14주간 진행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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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앰배서더 호텔 풀만에서 열린 글로벌비즈포럼(GBF) 9기 개강식에서 강연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한국이 잘하는 제조 분야는 반도체·통신·바이오입니다. 해당 분야에 집중하는 ‘버티컬 AI(vertical AI·특정 산업 특화 AI)’를 통해 ‘소버린 AI(sovereign AI·주권형 AI)’ 구축 작업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4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비즈포럼(GBF) 9기 개강식에서 “우리는 138억년의 우주 역사 가운데 우주의 탄생, 생명의 탄생 이후 ‘인공지능(AI) 탄생’이라는 세 번째 축을 흔드는 시대의 도입 부분을 살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은 강연에서 오늘날 글로벌 주요 2개국(G2)로 불리는 미국과 중국이 AI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어떻게 움직이는지 설명하고, 한국이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며 발전할 방향을 제시했다.
박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AI 관련 3건의 행정명령에 주목했다. 박 전 장관은 ▷미국 주도의 글로벌 AI 표준 정립 ▷AI 인프라 및 반도체 공장 허가 절차 간소화 ▷워크 AI(Woke AI·AI의 진보적 가치 편향 학습) 방지 및 정치적 중립성 확보를 의도한 행정명령들을 일일이 언급하며 “미국은 글로벌 표준 선점을 통해 동맹국의 미국 기술 의존도 증가를 노리는 중이다. AI 패권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라고 분석했다.
박 전 장관은 ‘피지컬 AI(physical AI·물리적 AI) 시대 도래’에 대해 설명하려면 중국의 사례를 빼놓을 수 없다고도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은 지난해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휴머노이드 로봇 올림픽을 소개하며 “아직 지능 면에선 중국은 미국을 완전히 따라잡진 못했지만, 싼값에 로봇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나라는 전세계에서 중국밖에 없다. 중국의 추격이 무서운 이유”라고 진단했다.
박 전 장관은 이와 함께 “디지털 비서가 24시간 생기는 것”이라며 ‘AI 에이전트(agent) 시대’ 역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금융 거래 또한 디지털 자산을 기반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전 장관은 이어 AI 에이전트의 핵심 프레임워크인 ‘온톨로지(ontology)’의 국가적 표준 수립이 한국의 향후 AI 주요 전략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온톨로지란 축적된 데이터 간의 관계를 AI에게 학습,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의한 지식구조를 의미한다.
그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온톨로지 개발이 이미 진행 중임을 지적하며 “한국도 온톨로지의 표준을 만들고, 산업별 온톨로지의 표준을 확립해 제조·행정 데이터를 쌓아 통합적인 구조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BF는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가 공동 주최하고, 경제 트렌드 및 글로벌 과제 등을 주제로 각계의 비즈니스 리더와 주한 각국 대사,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최고위 경영자 과정이다. GBF는 1기부터 8기까지 약 800명의 국내외 CEO와 정책 리더가 함께한 가운데 ‘대한민국 대표 최고위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GBF 9기는 매주 수요일 열리며, 14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박상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