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외국인투자 64.1억달러, 역대 2위…실제 도착액은 사상 최대

서비스업 43.3억달러, 정보통신 183.6%↑
미국발 투자 확대...EU, 일본, 중국은 감소


남명우 산업통상부 투자정책관[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올해 1분기(1~3월)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이 전년 동기간보다 0.1% 증가한 64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2위다.

실제 자금이 들어온 도착액은 71억4000만달러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정보통신 등 서비스업 투자와 미국발 자금 유입이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고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64억달러)보다 소폭 늘어난 64억1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였던 2024년 1분기(70억5000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다.

산업부는 중동전쟁 등 글로벌 투자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에 대해 외국인 투자가 증가한 것은 국내 투자 환경의 신뢰가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형별로는 글로벌 투자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그린필드는 전년 대비 19.8% 감소한 37억4000만달러를 신고했으나 인수합병(M&A)은 전년 대비 53.4% 늘어난 2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전년 대비 47.6% 감소한 12억4000만달러를 신고했다. 세부적으로는 전기·전자(-30.1%), 기계장비·의료정밀(-75.6%) 등에서 투자 실적이 감소한 반면 화공(4.5%), 비금속광물(23.9%) 등에서는 투자 실적이 개선됐다.

서비스업은 43억3000만달러(21.5%)로 역대 1분기 서비스업 투자 중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금융·보험(21.2%), 유통(43%), 정보통신(183.6%) 등 분야가 투자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정보통신, 화공, 유통 등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돼 1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20.9% 증가했다. 유럽연합(EU)의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는 14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또 일본(-71.1%), 중국(-19.4%) 등에서도 투자가 줄었다.

남명우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대외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해 전략 분야 중심의 선제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지역 투자 인센티브 강화와 외투기업 애로 해소 등을 통해 외국인투자 환경을 지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